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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기획⑫ 전래동화 구연가 봉사자

2009-06-19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어촌의 초등학생들에게 재밌는 전래동화를 마음껏 들을 수 있는 수업이 생겼습니다. 선생님들은 모두 또래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인데요. 이야기로 아이들의 마음까지 만지는 이야기꾼 봉사자들을 정희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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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의 한 초등학교. 전교생이 60여명인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유일한 문화공간입니다. 어촌의 특성상 문화시설과 학원이 없는데다 학부모 대부분이 어업과 관광업으로 바빠 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최근 학교에 특별한 선생님들이 찾아왔습니다. 베테랑 주부로 구성된 전래동화 구연가 ‘이야기두레박팀’입니다. 지역 동화구연모임에서 만나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 아동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고자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INT 권영민 / 전래동화 구연가

수업시간. 선생님은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를 실감나게 풀어 놓습니다.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집중하는 아이들은 이미 동화 속 주인공입니다.

INT 서정윤 1학년 / 해운초등학교
무슨 이야기 들었는지 이야기해줄래요? (질문 - 노랑!!)
호랑이와 할머니 이야기 듣고 친구들한테 잘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INT 정소연 3학년 / 해운초등학교
천막으로 만든 이야기나라에 들어가는 것과 이름표 차고 들어가는 게 재밌었어요

‘이야기두레박팀’교사들은 아이들의 말 한마디에도 적극적으로 반응합니다. 감정을 표현하는데 자신감을 갖고 이 과정 속에 내면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아이들의 이야기엔 친구간의 다툼, 부모의 꾸지람 등 생활 속 어려움이 녹아 있습니다.
INT 정경연 / 전래동화 구연가

엄마처럼 정겨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말 한마디에 귀 기울이는 이야기꾼 봉사자들이 작은 어촌학교 학생들에게 친구가 돼주고 있습니다. CTS 정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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