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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월교회, 행복한 결혼식

2009-06-03



여의치 않은 상황 때문에 결혼식을 하지 못했던 이웃들을 위해 교회가 나섰습니다. 8쌍의 신랑 신부에게 뒤늦은 결혼식은 미안함과 감사함을, 또 하객에게는 큰 감동이 됐는데요. 김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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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T> 결혼식 입장
예배당에 결혼행진곡이 울려 펴지고 곱게 차려입은 신랑신부가 차례로 입장합니다.
나이는 40대이지만 마음만은 20대. 예쁘게 화장을 한 아내 모습에 신랑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5남매를 키우느라 경제적 여유가 없어, 또는 부모님의 반대로 결혼식을 못했던 부부까지 8쌍의 신랑신부에겐 이 순간이 꿈만 같습니다.

INT> 고평석, 고미영 // 대구시 동구 동촌동
“계속 미뤄왔던 이세상의 큰 일이지만 교회단체에서 이렇게 큰 축복을 주시고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저희 가족에게도 감사스런 일이고 이렇게 봉사활동을 아침부터 수고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대구 반야월교회는 그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예식을 올리지 못했던 지역가정을 초청하고 행복한 결혼식을 가졌습니다. 결혼예식에 관한 일체와 정장1벌, 가전제품, 신혼여행 등을 무료제공하며 이들의 새출발을 축복했습니다.

INT> 이승희 목사 // 반야월교회
“열린교회 취지에 걸맞게 이 지역을 섬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결혼예식을 준비했습니다. 이 주변에 결혼하지 못하고 계신 분들이 의외로 많아서 그분들을 위한 장을 마련했습니다.”

반야월교회는 6월 1일부터 한 주간을 ‘2009 동구행복축제’기간으로 정했습니다. 행복결혼식을 시작으로 무료건강검진, 다문화가정 어울림한마당, 바자회, 가족사랑 걷기대회 등 지역관청과 연계한 다양한 지역문화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INT> 이재만 / 대구시 동구청장
“반야월교회가 지역관청에서 하지 못하는 일들을 이렇게 교회가 나서서 지역주민들에게 해주니깐 너무 고맙고 지역주민을 대표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STD> 오늘 결혼식을 마치고 경주로 신혼여행을 떠날 이들에게 교회의 섬김이 행복이란 큰 선물을 선사하게 됐습니다. CTS 김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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