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크기조절
글자색상조절
배경색상조절

뉴스방송

현재 뉴스

희귀난치 근육병 환우들의 안식처 “더불어사는집”

2009-01-19

근육병이라는 희귀난치성 장애를 가진데다 가족으로부터 까지 외면당한 이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는 기독교 사회복지시설이 있습니다. 더욱이 시설을 운영하는 목사부부 역시 자녀들이 같은 병을 앓고 있어 더 헌신적인데요. 이동현 기잡니다.
----------------------------------------
인천 효성동 ‘더불어사는집’의 아침 식사시간.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이들은 떠먹여주는 밥을 받아 먹습니다. 이곳에 있는 근육병 환자들 2O여명은 신체의 모든 근육이 약화돼 있어 목욕도 옷을 입는 것도 모두 다른 사람에게 의지합니다.

INT) 김진영 (17세) / 근육병 환우
나가고싶을 때 그럴때, 같이 나가거나 그럴 사람이 없으니까. 그래서 못 나갈 때 아쉬워요..

2002년 ‘더불어사는집’을 설립한 이태훈 목사도 두 자녀가 근육병을 앓고 있습니다. 설립당시 교회개척 중이라 재정적 부담감이 컸지만, 자신이 문을 열면 하나님이 채우신다는 믿음으로 매달렸습니다.
INT)이태훈 목사 / 예닮교회 ‘더불어사는집’

거동이 불편해 대부분을 실내에서 생활하며 컴퓨터와 TV를 통해 외부와 접촉하는 이들에게지금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사람들의 관심과 후원. 하지만 매월 3천 만 원씩 드는 운영비와 봉사인력을 충당하기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INT)김정호 전도사 / 예닮교회 ‘더불어사는집’

하루하루 죽음을 기다리는 삶이지만 희망을 노래하는 환우도 있습니다. 19살 예수님을 영접한 시인 김진우씨는 최근까지 세권의 시집을 내며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시집의 수익금은 모두 이곳 환우들의 용돈으로 사용됩니다.
INT) 김진우 시인 / 근육병 환우

계속되는 경제침체로 사회의 관심도 후원도 줄어들어 추위가 더욱 매섭게 느끼지는 겨울. 그러나 ‘더불어사는집’은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며 희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CTS 이동현입니다.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