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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방송>선교유적지를 찾아서

2008-06-18

한국 기독교 역사의 기틀을 마련하고 복음을 위해 헌신했던 외국 선교사들의 선교유적지는 기독교 역사와 함께 오래 기억하며 보존해야 할 귀한 신앙의 유산인데요. 선교사들의 묘역과 그들이 실제 생활했던 선교관 등이 잘 보존된 광주 호남신학대학교의 선교동산을 신미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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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2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이 선교를 시작한 이래 1984년까지 한국에서 활동한 미국선교사는 모두 190명. 이 중 6%에 달하는 12명의 선교사가 호남신학대학교 선교동산에 안장돼 있습니다.

이곳에는 나주와 목포 그리고 광주에 선교부를 설립해 전남선교의 선구자 역할을 한 유진벨 선교사와 그 가족을 비롯해서 의사 겸 목사로 활동하다 선교사 중 최초의 순교자가 된 오웬 선교사의 묘지 등도 동산 한켠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INT 차종순 총장/호남신학대학교
“선교사와 그 가족을 포함한 22명중 8명이 감염 등의 질병으로 사망했을 정도로 낯선 한국 땅에서 앓게 된 풍토병은 고된 선교사역과 맞물려 큰 고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실을 통해서도 그들이 당시 낯선 한국 땅에서 얼마나 고생하며 헌신했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그런 귀중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선교동산을 따라 걷다보면 1920년에 지어져 지금의 기독병원과 순천 애양원의 초석이 됐던 윌슨 선교사의 사택도 당시의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1921년 당시 미국 남장로교 광주선교부 예배당으로 건립되고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도 등록돼 있는 ‘커티스 메모리얼 홀’은 지금까지도 잘 보존돼 교회로 사용 중입니다.

INT 차종순 총장/호남신학대학교
“후손들에게도 배움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학교 주변)양림동 일대를 기독교 성지(?)처럼 보존하려는 노력들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 광주시에서 이 일은 호신대만의 일이 아니다하여 내년부터는 구체적인 보존 사업들이 준비하고 있어서 좋은 유적지 보존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호국 보훈의 달 6월에 믿음의 조상이었던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따라 나서는 선교유적지 방문은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은 우리들에게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CTS 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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