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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방송>한국 아줌마 되기

2008-04-24

다문화가정의 증가추세에도 불구하고 문화혜택에서 소외되고 차별받는 이주여성들이 많습니다. 전남의 한 교회에서는 이주여성들을 위한 한글교실을 열어 이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윤희준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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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남부교회 영어예배실에서 정겨운 구구단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SOT) 육 일은 육, 육 이 십이

아직 어눌한 발음이지만 열심히 구구단을 따라하는 이주여성들... 한글교실은 학생들의 열정으로 활기가 넘칩니다.

INT 김보영 (29, 베트남) // 순천남부교회 한글교실
INT 이윤경 권사 (49) / 순천남부교회 한글교실 교사

순천남부교회에 외국인 한글교실이 세워지는 데에는 고등학교 교사 문왕철 장로의 힘이 컸습니다. 주일 영어예배에 참석하는 이주여성들의 숫자가 늘어나자 문 장로는 한글교육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해 2003년 한글교실을 개설했습니다.

5명의 교사가 국어, 수학, 영어, 음악 등 4과목을 교육하고 있으며, 학생은 베트남과 필리핀, 중국, 일본 등 4개국 28명입니다. 한글교실은 특히 이주여성들의 눈높이에 맞춰 영어와 수학교재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INT 문왕철 장로 // 순천남부교회 한글교실 교장

4년 전 한국에 시집와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웠던 베트남 투이롱 씨에게 한글교실은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남편 채규두 씨도 달라진 아내로 인해 집안 분위기가 더 화목해 졌다고 고백합니다.

INT 채규두 (44) // 순천남부교회

앞으로 한국요리실습과 미용 제빵교육 등 배움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는 한글교실.
차별과 편견의 시선을 받는 외국인들에게 순천남부교회 한글교실은 단순한 언어교육을 넘어 이해와 사랑으로 행복한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멘토가 되고 있습니다. CTS 윤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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