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크기조절
글자색상조절
배경색상조절

뉴스방송

현재 뉴스

대북사업 12년 문제점

2008-03-13

한국교회가 숙원사업으로 앞 다투어 추진하고 있는 대북지원과 대북한 선교, 북한 동포들을 돕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한다는 점에서 한국교회 성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부분인데요,
하지만 왕성한 대북사업에도 불구하고 아직 고민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김덕원 기잡니다.
--------------------------------------------
1995년부터 2004년까지 기독교의 공식적인 대북지원 물자를 금액으로 환산해 모두 합치면 2,700억 원 이상입니다. 또 이는 적십자사를 뺀 민간단체의 총 지원 금액 3,570억 원 가운데 77%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북한의 실상을 체험하고 남한으로 망명한 탈북자들은 이러한 지원금의 대부분이 북한의 체제유지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증언합니다.

강민규(가명) / 탈북자 (2006년 총신대졸)
남한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것도 있고, 그런 것을 통해 남한의 적화적인 작업을 하려는 내용도 포함되어있었고요. 이 부분은 북쪽 통일전선부산하에 있던 사람의 얘기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러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 돈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지 못합니다.
국내 대북지원단체 관계자
인도지원으로 지원을 했는데 우린 몇 개가 만들어졌고 그럼 이 몇 개가 어디로 어떻게 전달되었는지 이것을 보고 싶거든요. 솔직히 그것이 제일 관심이 있고.. 그러나 북한의 경우는 몇 개가 만들어지고 몇 개가 어디로 가는지 전달해 주는 것이 쉽지않다는 것을 저희도 느낍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북측 조그련에 대한 정치적 의혹입니다. 조그련이 같은 신앙을 내세우고 있지만 북한 정권을 위한 정치적 집단으로 한국교회를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강민규(가명) / 탈북자 (2006년 총신대졸)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은 조국통일전선부 산하 조직이라는 거죠, 남한 적화와 대북경제... 달러벌이를 위한...

이러한 상황속에서 한국교회는 대북사업을 위해 연합기관과 교단 교회와 ngo로 나눠 개별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북한 내 교두보 확보를 위해 각 단체별 경쟁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어 많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김진경 총장 / 평양과학기술대학

st - 분단이후 과거 10여년 동안 가장 활발한 교류를 보이고 있는 남과 북, 하지만 동시에 북한에 대한 의혹도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대북사업에 있어 한국교회의 보다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cts 김덕원입니다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