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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입법의회 - ‘개혁’보다 ‘안정’

2007-10-25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7회 총회 입법의회가 진행 중입니다. 관심을 모았던 제비뽑기 선거제 도입 등 대부분의 장정개정안이 부결되며, ‘개혁’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주요 결의사항을 양화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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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입법회의 최대관심 사안이었던 제비뽑기선거제 도입이 재석인원 467명 가운데 찬성 160, 반대 303, 기권 4명으로 부결됐습니다.
기감은 금권선거 등 과열선거양상으로 빚어진 그간의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상위 득표자 3명을 우선 선출한 뒤 이들 중 제비뽑기로 감독과 감독회장을 최종 선출하는 방식을 이번 입법의회에 상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제비뽑기제를 시행하고 있는 타 교단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점이 나오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강한 반대여론에 부딪혀 부결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한편 현재 11개 연회를 5개 권역으로 묶어 권역별 감독을 선출하는 권역별 감독제 역시, 연회관리의 비효율성을 들어 90%의 압도적인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또 유지재단에 과도히 부과된 종합부동산세를 피하기 위해 개 교회가 종교목적의 토지 외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재산관리조항도 내부결속을 와해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부결됐습니다.

이렇듯 대부분의 개정안이 부결되는 가운데, 미주지역 한국감리교회들을 미국 국내법에 따라 조직 관리하는 미주특별연회의 신설과 헌법개정과정에 일부 문구를 삽입하는 개정안만이 가결됐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입법의회는 총회임원선출과 조직구성의 큰 변화를 예고하는 장정개정안이 상정됐지만, 큰 폭의 개혁보다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정책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자는 의원들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전반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CTS양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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