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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한가위잔치

2007-09-28

‘쥬스워량’ ‘카츄샤’ 들어 본 적 있으신가요? 바로 중국 전통 춤과 러시아 전통노래인데요. 평소에는 접해보기 힘든 각국의 민속공연이 한자리에 펼쳐졌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이 직접 공연해 더욱 뜻깊었던 현장을 고성은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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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뿐사뿐한 발걸음으로 시작된 인도네시아 순다족의 전통춤. 아름다운 몸짓과 의상이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익살스런 표정의 신랑과 수줍은 신부 모습이 재밌는 방글라데시 전통혼례식도 처음 접해보는 이들에는 신기한 볼거립니다.

‘2007이주노동자 한가위 큰잔치’가 50개국 이주노동자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습니다.
명절이면 소외되기 쉬운 이주노동자들과 다문화가정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각 나라의 민속공연을 관람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INT 핫보/스리랑카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 모임 있으니까 그 사람들이랑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김해성 목사는 “한마음 한뜻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오늘은 이주노동자들이 주인공’이라고 격려했습니다.

SOT 김해성 목사/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대표
우리의 허전함과 외로움을 우리가 함께 달래고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오늘 축제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여기 모이신 여러분들입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초등학생 반휘은 양은 2년동안 저축한 107만원을, 이주노동자 5천명을 위한 간식비로 제공해 ‘오병이어’의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낯선 이국땅에서의 차별로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이주노동자들. 각 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인 이날 행사를 통해 이주노동자들은 자신감을 얻는 것은 물론 한국의 명절을 함께 즐기는 귀중한 식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CTS고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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