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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피랍자 19명 귀국

2007-09-03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탈레반으로부터 풀려난 한국인 19명이 피랍 후 45일만인 2일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했습니다.

오전 7시경 입국장에 들어선 19명의 석방자는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국민들에게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고 배형규씨와 고 심성민씨의 영정사진이 함께해 회견장을 숙연하게 했습니다.
꿈에 그리던 고국에 왔지만 석방자들은 험난한 인질생활과 두 명의 살해소식에 충격과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SOT 유경식//피랍자 대표
하늘나라로 가신 존경하는 배형규 목사님과 //
사랑하는 심성민 형제 유가족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국민여러분께도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저희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기자회견 후 석방자들은 샘안양병원으로 향해 가족들과 상봉했습니다.
아프간 출국 후 51일만에 만난 가족들, 상봉장은 이내 울음바다가 됐습니다.
남편의 애타는 마음이 담은 UCC의 주인공 김윤영씨는 남편 류행식씨와 두 아이들을 만나 모처럼 밝은 미소를 띠었습니다.
앞서 석방된 김지나씨와 김경자씨도 상봉장을 찾아 봉사단 일행과 재회했습니다.

INT 류행식//김윤영 씨 남편
아내가 거기서 저희 아이들과 많은 사람들//
생각하면서 잘 참았다고 하더라고요. ///
저도 저희 나름대로 잘 있었다고 얘기했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
INT 곽옥강//유정화 씨 어머니
한 편으로 기쁘지만 또 한편으로는 좋아만 할 수 없는//
마음도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스탠딩) 석방자들은 앞으로 이 곳 샘안양병원의 전인치유병동에서 입원치료를 받으며 외부와 접촉을 피한 채 건강회복과 안정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전인치유병동은 내과 신경정신과 상담 영적치료를 함께하는 종합병동으로 국군 수도병원에 있는 김지나 김경자씨도 이 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됩니다.

INT 차승균 병원장//샘안양병원
여러분들의 몸 뿐 아니라 마음과 영혼도 치유할//
수 있는 그런 병상으로 준비했습니다. ///

석방자들은 이르면 오는 10일 퇴원할 계획이며 퇴원 후엔 아프간 피랍자 대국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CTS박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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