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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자 석방” 관건 - 아프간 한국인의료봉사단 피랍, 9일차

2007-07-27

탈레반의 한국인의료봉사단 피랍사태가 9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탈레반 측 핵심요구 사항인 수감자 처리를 두고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피랍관련 소식을 고성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탈레반 측 핵심요구사항인 수감자 석방을 두고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탈레반 내부에서 수감된 탈레반 죄수의 석방을 요구하는 강경파와 인질들의 몸값을 바라는 온건파 사이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어서 이 둘을 모두 설득하는 탄력적인 협상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프간 정부가 수감된 탈레반 죄수의 석방에 반대하고 있어서 협상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탈레반측 대변인을 자처하는 유수프 아마디는 아프간 정부의 요청에 따라 협상시간을 27일 정오, 즉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30분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26일에는 자신을 ‘유천주’라고 밝힌 한국인 인질여성의 육성녹음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이 여성은 인질들이 탈진 등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밝히고, 가급적 빨리 이곳에서 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25일 탈레반에 의해 피살된 것으로 확인된 한국인의료봉사단장 배형규 목사의 시신은 동의 ․ 다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바그람 기지로 운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배 목사의 시신은 임시안치소에 냉동 보관돼 있으며 준비가 완료 되는대로 카불 민항기를 통해 국내로 운구할 예정입니다. CTS고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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