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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민족화합 국토사랑 대장정

2007-07-26

지금 180명의 청소년들이 통일을 꿈꾸며 80km의 휴전선 지대를 걷고 있습니다. 인내와 끈기를 배우며 걸음을 멈추지 않는 이들의 아름다운 행진을 이율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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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m를 걷고 휴식 장소에 도착하자 꾹꾹 참아왔던 눈물이 터집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불평 한마디 하지 않습니다. 그저 서로의 아픈 곳을 보듬어주고 격려하며 다시 힘을 냅니다. 각 대대의 소대장으로 세워진 학생들은 걸으면서도 소대원들 걱정뿐입니다.

int) 신주현 / 민국대 소대장
걸으면서요. 우리 소대원들 지치지 않게 해달라고. 다리에 힘 달라고.
int) 최성민 / 민국대 소대장
제가 힘들어하면 다른 아이들이 다 힘들어하기 때문에 그래도 힘내서 걷고 있습니다.

임진각에서 출발해 3일 만에 도착한 곳은 연천 신병교육대. 오랜 행군에 지친 아이들에게 군대 밥은 진수성찬이 되고, 딱딱한 막사 역시 달콤한 쉼터가 됩니다.

올해로 8회를 맞는 민족화합 국토사랑 대장정은 청소년들을 국제화 시대의 리더자로 양육하기 위해 시작된 크리스천 공동체 훈련으로 지금까지 600km가 넘는 길을 걸어왔습니다.
특별히 이번 행사는 임진각에서 연천을 지나 철의 삼각지 전망대까지 80km의 휴전선 지대를 걸으며 민족 분단의 현장을 몸으로 느끼고자 마련됐습니다.

int) 윤여풍 목사 / 한국청소년육성재단 총재
육체도 강해지고 정신력도 강해지고 민족에 대한 생각, 통일에 대한 생각도. 이런 것들이 결국은 이 아이들을 건실하고 균형 잡히고 또 튼튼하게 기르지 않겠나.

아울러 국토대장정에선 행군을 마친 매일 저녁, 찬양집회를 열어 휴전선 지대를 걸으며 느낀 통일을 향한 기도도 이어갔습니다.

int) 박철용 / 충성교회
아직도 북한에는 가난한, 밥도 못 먹고 그런 사람들이 많은데요. 가서 우리들이 많이 도와주고, 우리가 우리나라에서만 이렇게 민국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에 가서도 민국대를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에도 통일을 기도하며 걷고 있는 청소년들. 이들의 열정과 끈기가 통일한국의 비전을 소망하게 합니다. CTS 이율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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