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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보다 ‘고난’을 한복협 6월월례발표회

2007-06-08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오늘(8일) 월례발표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솔로몬의 영광을 기대하기 앞서, 욥의 고난과 인내를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번 발표회에는 순교자 후손이 참석해 신앙선배들의 고난극복 방법을 간증했는데요.
양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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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한국교회가 지난날의 부흥과 성장을 뒤로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고난과 인내의 열매를 소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기풍, 주기철, 손양원 목사 후손들의 간증으로 진행된 발표회에서 이사례 권사는 “아버지 이기풍 목사는 신사참배에 반대한 이유로 일본군에게 모진 고문을 당했지만, 백번 참는다는 ‘백인’의 신앙으로 고난을 이겨냈다”고 전했습니다.

SOT 이사례 권사 // 故 이기풍 목사의 딸
“백인(百忍)은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와도 잘 참되, 열 번, 스무 번, 혹은 오십 번이 아니고 백번이라도 참고 견디는 것을 간단하게 백인이라고 한다”

주광조 장로 역시 아버지 주기철 목사를 회고하며, “신사참배 반대로 교단과 교회에서 파면당하고 모진 옥고 끝에 순교했지만, 예수그리스도의 고난의 십자가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고백했습니다.

SOT 주광조 장로 // 故 주기철 목사의 아들
“너(주기철 목사)는 내가 준 유일한 유산인 이 고난의 십자가를 어디에 두고 왔느냐고 예수께서 물으시면, 내가 무슨 말로 대답할 수가 있겠습니까?”

손동희 권사는 아버지 손양원 목사에 대해 “두 아들을 죽인 공산당을 양아들로 삼고, 총살로 순교하기까지 고난과 인내를 통한 최후의 영화를 소망했다”고 전했습니다.

SOT 손동희 권사 // 故 손양원 목사의 딸
“부귀영화의 뒤끝은 다시 섭섭하나, 고난의 뒤는 위로와 기쁨이 다음 차례가 되는 법입니다. 하물며 주 안에서 고난은 진리가 아니리요.”

참석자들은 고난과 인내의 삶을 살다가 순교의 피로 헌신한 세 명 순교자의 삶을 묵상하며, 부흥과 성장에 연연해 십자가 고난을 잊었던 한국교회의 죄를 회개했습니다. CTS양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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