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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 “박영식 교수 징계 회부, 교단신앙 지키기 위한 조치”

2024-04-23

앵커 : 지난 시간 서울신학대학교가 ‘창조과학’을 비판한 박영식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것을 두고 일부 조직신학자들이 이를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앵커 : 이에 서울신대가 박영식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것에 대해 “교단신앙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조치”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대진 기잡니다.

최근 일부 조직신학자들이 서울신학대학교가 창조과학을 비판한 박영식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자 서울신대가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서울신대는 “2019년 처음 문제가 발생한 후 3년 동안 박 교수가 수차례 본인의 입장을 해명할 기회를 줬다”고 경과보고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특히 “SNS 논쟁과 외부 제보에 따른 조사와 징계는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고 투명했다”며, 지속적인 억압이 있었다는 박 교수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박영식 교수의 징계에 관한 입장문’ 발표]
박영식 교수의 징계와 관련해 몇몇 학술단체와 언론에서 박 교수의 일방적인 주장을 따라서 성명과 기사를 내고 있습니다 신학계는 물론 교회 전체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어서 부득이하게 본교의 입장을 밝혀 말씀드립니다

서울신대는 “수차례 박 교수에게 성결교회의 신앙고백과 신학을 준수해 연구하고 강의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 교수의 학문 자유와 인권 침해에 관한 문제가 아닌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며, 학교의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박 교수의 저서 [창조의 신학]에 서술된 내용을 바탕으로 통해 학문적 배타성, 자연진화를 하나님의 창조로 주장, 창세기 창조기사를 신화라는 자의적인 해석, 유신진화론 옹호 등 신학적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김성원 주임교수 / 서울신대 조직신학부]
문제를 제기한 목회자들과 이사회, 동료, 선배 신학자들을 싸잡아 조롱하고 인격적으로 배도하는 글을 SNS에 올림으로써 자신의 기존 학문적 입장이 변할 수 없음을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이날 창조신학에 관한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부 교수 25인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최동규 신대원장 / 서울신대, [창조신학에 관한 성명] 발표
우리는 자연발생적인 진화를 통해서 인간이 출현해다고 주장하는 진화론과 진화론을 신학에 적용하며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요소를 포함한 유신진화론이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고백하는 창조신앙과 그리스도의 구원에 관한 고백과 일치하지 않음을 확인합니다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은 “유신진화론은 성결교회가 고백하는 창조신앙, 그리스도의 구원에 관한 고백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학술로 소개할 수 있지만 가르치거나 신앙의 내용과 동일해지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황덕형 총장 / 서울신대]
학자의 양심을 지키되 우리 신앙의 자유 안에서 신앙적인 확신 가운데 우리 신앙의 전통을 지키면서 복음적인 그런 어떤 더 이해가 넓어지고 깊어지고 확충되는 그런 이번에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박영식 교수의 징계위원회는 오는 25일 열립니다. CTS뉴스 최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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