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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조사하러" 한국 온 독일인, 해외선 ‘대책위 발족’까지

2024-04-22

앵커 : 신천지가 최근 해외에서도 포교 공세를 펼치면서 관련 제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만 4만여 명의 신천지 교인이 퍼져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앵커 :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해외 교회에서 한국에 조사를 들어오거나, 해외 신천지 대책 위원회가 생기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이현지 기자입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결의한 신천지가 최근 해외 포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20일에는 필리핀 현지에서 신천지 집회가 열렸는데, 신천지 이만희 교주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이 알려지자 필리핀 현지 목회자들은 지난 16일부터 신천지 행사 당일까지 반대집회를 열었습니다.

뉴헤븐 뉴월드(신천지 영문 명칭) 아웃 이만희 아웃 신천지 아웃

[필리핀 신천지 이단대책위원회 마닐라지부 소속]
2024년 4월에 (신천지가) 필리핀의 모든 기독교인들을 초대했는데 행사에 오지 말아야 합니다 신천지는 사람들을 속이고 이만희는 한국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입니다 필리핀에 큰 혼란을 가져올 것입니다

유럽에서도 포교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신천지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한국으로 온 독일인 시몬 가르트 씨.

독일 모자이크교회 부목사라고 소속을 밝힌 가르트 씨는 최근 신천지의 문제점을 알리는 우튜브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시몬 가르트 / 독일 모자이크 교회]
독일에는 베를린 에센 프랑크푸르트 세 곳에서 신천지 교회가 중심으로 세워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실제로 신천지로부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여러 커뮤니티 또 개인들을 알고 있습니다

가르트 씨는 신천지가 유럽에서 확산하는 이유로 비밀 포섭, 위장포교를 꼽았습니다.

위장 포교란 정체를 숨기고 신도들을 세뇌하는 신천지의 대표적인 포교방식인데, '위장포교' 수법이 해외에서도 이뤄지고 있단 겁니다.

또 포교를 할 때 이만희 교주는 '선생님', 신천지 관계자는 '교육장'이라는 외국인에게 생소한 한글 표현으로 부르게 합니다. 이는 현지인들이 신천지의 정체와 이단성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드는 장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몬 가르트 / 독일 모자이크 교회]
이만희 교주의 이름을 아무도 말하지 않습니다 그는 항상 직함으로만 호명됩니다 이긴자 새요한이라 부릅니다 떄로는 선생님이라고도 합니다 한국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한국어 단어를 쓰게한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권남궤 목사 / 부산 이음상담소]
신천지 교회라는 명칭이 그들에게는 이단이라고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냥 계신 교회 중에 그런 명칭을 가진 교회가 있구나 이런 생각들이다 보니까 신천지 성경 공부가 잘 먹혀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도 신천지 포교 활동이 심각한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 등장한 한 팟캐스트.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기독교 방송이지만, 바이블백신센터에 따르면 신천지가 새로 개설한 미혹 방송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센터 측은 “이러한 공격적인 포교방식이 미국 시카고에서만 신천지 교인이 2배 가까이 성장하게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가 해외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이유로는 이단 신천지에 대한 정보의 부재, 포교 전략에 대한 인지 부족 등이 꼽힙니다.

[권남궤 목사 / 부산 이음상담소]
아메리카 대륙 같은 경우에 2023년 12월 기준으로 7,200명 정도의 교세가 되어 있고요 유럽 같은 경우는 신천지 신도가 약 4천 명 아시아 같은 경우는 거의 4만 8백명 아프리카는 7,100명 대륙별로 신천지인들이 골고루 퍼져 있고요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신천지 교세가 확산하면서, 신천지의 실체를 알리는 노력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에는 필리핀 목회자들이 필리핀 신천지이단대책위원회 마닐라와 앙헬라스 지역에서 발족했습니다. 또 대책위원회 지역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필리핀 이단예방학교에서 강사와 교육자료를 지원하기로 연대했습니다.

미주바이블백신센터는 오는 다음달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탈봇신학교에서 개소식을 열 예정입니다. CTS 뉴스 이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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