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뉴스방송

앵커: 계속되는 완연한 봄 날씨, CTS 취재기자가 사무실을 벗어났다고 하는데요.

앵커: 취재기자가 운동화 끈을 조이고 산에 오른 이유, 무엇일까요? 장현수 기잡니다.

산행 나서기 참 좋은 계절, 하이킹 하면서 개발도상국 아이들의 식수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직접 해보기 위해 관악산에 나왔습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2024 글로벌 6K 포 워터 하이킹’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6km는 아프리카 아동들이 물을 얻기 위해 걷는 평균 거리로, 이번 캠페인은 산에 오름으로써 개발도상국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기부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선정한 목록에 있는 산 정상에서 인증 사진을 찍습니다.

특히 월드비전은 참여도와 흥미를 높이기 위해 ‘팀 대항 하이킹 인증전’, 3좌, 6좌, 9좌에 오를 때마다 인증하는 ‘3.6.9 인증’, 제4회 손수건 자랑대회‘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캠페인 목록에 속한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를 향해 걸음을 뗍니다. 짙어진 녹음과, 화사한 봄꽃들.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계속 산을 오릅니다.

산뜻한 초반 걸음과 달리 살짝 다리에 힘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식수를 얻기 위해 약 6km를 걷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숙연해지기도 합니다.

가팔라지는 경사를 따라 오를수록 하늘이 더욱 가까워집니다. 산길에 만나는 나무, 고양이도 힘을 주는 듯 합니다. 드디어 오른 정상, 정상의 기쁨에 나눔의 행복까지 덧붙습니다. 캠페인은 오는 28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인증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입니다.

정상에서 실천하는 나눔, 올 봄 하이킹으로 나눔킹이 되보는 건 어떨까요? CTS뉴스 장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