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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목동 속에 왕을 보았습니다. – 강남중앙침례교회 최병락 목사

2024-03-26

성경의 인물 중에 우리는 모두 다윗을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다윗을 좋아하는 이유가 많겠지만 놀랍게도 하나님도 다윗이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다윗을 좋아하셨을까요? 우리를 구원하실 때는 하나님이 어떤 차별을 두지 않고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지만, 하나님이 사용하실 때는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사람을 불러 사용하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다윗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목적에 왜 다윗이 마음에 들었을까? 우리는 그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도 하나님 앞에 쓰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사울 임금이 하나님을 버림으로 하나님도 사울 임금을 더 이상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기를 원치 않으시고 새로운 왕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사무엘을 베들레헴 이새의 집으로 보내어 그의 집에 있는 막내아들 다윗에게 기름을 붓도록 했습니다. 들판에 있는 다윗을 불러 집으로 오게 했을 때 다윗이 이새의 집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사무엘이 크게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다윗의 용모를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시는지라(삼상 16:12).”

다윗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았을 때 ‘그의 얼굴이 붉었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얼굴이 왜 붉었을까를 봤을 때 들판에서 아버지의 양을 기르면서 장렬한 태양 밑에서 얼굴이 다 붉게 그을릴 정도로 성실하게 그 양을 키웠던 모습을 이 피부 색깔로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왜 다윗의 눈매가 마음에 들었을까요? 도대체 다윗의 눈에는 어떤 매력이 있었길래 하나님은 그의 눈을 보고 크게 기뻐하였을까요? 다윗이 들판에서 양을 칠 때 그의 눈은 살아있었습니다. 곰이 나타나고 사자가 나타나고, 어디서 곰과 사자가 나타나 어린 양을 집어삼키는지를 뜬눈으로 지키면서 그 곰과 사자의 발톱에서 양을 지켜내는 그 매서운 눈. ‘아, 사자와 곰의 발톱에서도 지켜내는 눈이라면 이스라엘 백성을 맡겨도 내 양을 지킬 수 있겠구나. 길 잃어버린 양을 볼 줄 아는 눈이라면 내 백성 길을 잃어버렸을 때 그것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지고 있구나. 상처 입은 양을 못 본 체하지 않는다면 병든 내 백성들도 고쳐내는 눈을 가졌구나.’ 그 눈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일상에서 위대함을 보고 계십니다. 작은 일에 충성할 때 큰일을 맡기십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마음에 쏙 드는 그 눈빛과 그 피부와 그 환한 얼굴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반드시 여러분을 기억하고 필요한 때에 가장 아름답게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지금까지 CTS 칼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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