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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괴롭히는 폭염, 교회 역할은?

2022-08-08

앵커: 올 여름 유난히 더운 날씨에 지친 분들이 많죠. 폭염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에게는 더욱 힘든 여름이 되고 있는데요.

앵커: 폭염을 버티는 삶의 현장을 점검하고, 취약계층을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지 알아봤습니다. 장현수 기잡니다.

연일 맹위를 떨치는 높은 습도를 동반한 찜통더위. 폭염에 지난달 월평균 전력수요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냉방시설 부족 등 거주 조건이 열악한 쪽방촌의 경우, 올여름은 더욱 힘겹기만 합니다. 서울 영등포 쪽방촌, 무료 점심 배식을 기다리는 이들은 부채에 의존해 더위를 쫓아봅니다. 식사 역시 천막 아래 야외에서 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황이 나아진 곳도 있습니다. 서울 중구 후암동 쪽방촌, 야외에 나와 있는 주민들. 그 뒤로 물안개를 뿜는 쿨링포그가 한창 가동되고 있습니다. 쪽방촌 건물 외벽에는 에어컨 실외기가 보입니다. 서울시의 지원으로 에어컨이 설치된 겁니다.

그래도 더위를 이겨내기 역부족이라는 지적은 있습니다. 에어컨이 가구당 설치가 아닌, 약 7명 당 1대 꼴로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또 일부 주민들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배출되는 물 때문에 바닥이 젖고 이끼가 자라, 쪽방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만취자들이나 다른 주민들이 낙상을 입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쪽방촌 지역 목회자들은 “최근 취약계층에 대한 지자체와 한국교회의 물질적 도움은 충분히 이뤄지는 편”이라며, “교회가 할 수 있는 건 주거지를 방문해 곰팡이, 음식 보관 문제 등 현장에서 알 수 있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돕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Int 이성재 목사 / 성민교회
에어컨은 요새 이제 정부 차원에서 서울시 차원에서 공급해 주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이 있는데 우리 교회들은 이 더위 가운데 있는 분들에게 실제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겠다 사랑을 나누고 또 그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들어주는 그런 것들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취약계층의 더위 나기, 물질적 지원에 더한 한국교회의 세세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CTS뉴스 장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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