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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재활공동체

2004-06-16

6월은 세계 마약퇴치의 달입니다. 그만큼 마약문제는 세계적으로 심각한데요, 국내 최초로 마약중독자들을 위한 재활공동체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교회가 있어 찾아가봤습니다. 한때는 자신도 마약중독자로 이제는 목회자의 길에서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신용원 목사를, 최연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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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동에 위치한 한 식당입니다.
순대를 주 메뉴로 하는 이곳은 티비에도 소개되고 인천시장도 찾아올 만큼 근처에서는 제법 알려진 맛집니다. ‘고추장에 빠진 순대’라는 상호처럼 순대를 주메뉴로 하는 이곳은 그 깔끔하고 독특한 맛으로 손님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형자(인천시 연수구
박대종(인천시 연수구 모범운전자회장)
이명숙(인천시 연수구 녹색어머니회)

하지만 이곳은 음식맛보다 더 소문난 몇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목사님과 교회공동체에서 운영한다는 것이 특이할 만한 점입니다. 또한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마약중독자였거나 그 가족들이란 사실입니다. 순대를 파는 이곳은 바로, 마약중독자들을 위한 재활공동체 작업장으로 중독자들의 회복과 재활훈련을 위해 지난 해 3월 신용원 목사가 설립했습니다.

인터뷰> 신용원 목사(‘소망을나누는사람들’교회)

마약중독자와 그의 가족들로만 구성된 교회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의 가족이 말씀과 믿음으로 이 음식점을 운영합니다. 2001년 설립돼 이제는 50여명의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고 생활하며 이곳에서 회복돼 가는 모습은 자신들에게도 감동이고 기적일 뿐입니다.

인터뷰> 신동우 재활팀장(소망을나누는사람들’교회)
한순덕 집사(‘소망을나누는사람들’교회)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 교회/인천시 구월동 (장소)
음식점에서 20여분 떨어진 곳, 상가 3층에 교회가 있습니다. 자신도 17년간을 마약에 찌들어 살았던 신목사는 회심한 후, 자신과 같은 처지의 마약중독자들을 위해서 조그만 쉘터를 만들고 평생을 마약중독자들의 영혼구원과 회복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인터뷰> 신용원 목사(‘소망을나누는사람들’교회)

자신의 의지로도, 뛰어난 의학기술로도 끊을 수 없다는 마약중독.오직 영혼구원을 통해서만 마약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하는 신목사는 다음 사역지로 인천에 이어 제2의 마약인구로 고통받는 부산에 마약재활공동체를 설립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상처받은 치유자, 신용원목사의 아픈 과거가 기쁨의 결실을 맺고 있었습니다.

CTS 뉴스 최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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