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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키우며 자립목회 이뤄가요

2012-10-01


앵커: 열약한 재정으로 힘들어하는 농어촌 미자립교회가 많은데요. 경남의 한 농촌교회에서는 목회자가 직접 닭을 키우고 우리밀도 판매하며 자립목회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성윤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상내백교회. 우렁찬 닭 울음소리가 교회의 아침을 깨웁니다.
이른 아침부터 닭 모이를 챙겨주고 아픈 닭은 없는지 꼼꼼히 챙기는 백 믿음터 목사.
2004년 3월, 이 곳에 부임한 백 목사는 줄곧 농촌교회의 어려운 실정에 대해 고민해오다 자립을 위해 교회 한쪽 마당에 양계장을 설치하고 유정란 생산에 나섰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달걀들과 차별을 두기위해 항생제와 성장촉진제를 전혀 쓰지 않고 발효사료를 먹인 건강한 유정란을 생산, 판매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백믿음터 목사/ 상내백교회
발효사료를 먹여서 키우면 냄새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닭은 더 건강하고 좋은 달걀을 생산하게 됩니다.

또 유정란과 함께 시작한 것은 우리밀 국수사업.
몇 년 전 한 식품업체의 도움을 받아 성도들과 함께 우리 밀 국수를 판매해왔습니다.
일자리가 없어 어려운 농촌지역에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 교회자립에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유용 집사/ 상내백교회
저희교회는 유정란과 함께 우리밀 국수 생산, 판매하고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수입금을 가지고 시골교회가 자립하는데 큰 역할이 되었다고 봅니다.

상내백교회의 이러한 노력들은 도시교회의 후원에 의지하던 미자립교회에서 3명의 선교사를 돕는 자립교회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백 목사는 자립목회를 이뤄가기 위해서 농촌교회의 노력과 더불어 도시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협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백믿음터 목사/ 상내백교회
도시교회가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농촌교회를 도와야 된다. 후원금 얼마가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찾아보고 모색하고 접근하는게 필요하다.

열약한 농어촌 미자립교회의 하나의 모델이 되고 있는 상내백교회를 통해 또 다른 희망이 번져가길 기대해봅니다. CTS 성윤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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