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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바, 농어촌교회 피해 참상 여전

2012-09-25


앵커: 강한바람과 비를 동반한 16호 태풍 산바가 한반도를 관통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피해를 입은 경남지역 농어촌교회들의 복구는 더디기만 한 실정입니다. 부족한 지원의 손길로 여전히 신음하고 있는 농어촌교회 소식, 하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통영 사량도의 사량교회는 태풍이 지나간 지 한주가 지났지만 강한 바람에 부서진 종탑 일부가 여전히 흉물스런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태풍 볼라벤으로 비가 새기 시작한 예배당도 미처 수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태풍 산바가 또 들이닥쳐 여전히 양동이에 의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태풍 산바가 경남지역을 통과한 후 복구가 한창이지만, 서부경남 농어촌교회의 참상은 여전합니다.

손성호 목사 / 통영 사량교회
튼튼한 종탑이 파괴가 되고 그로 인해 비가 많이 새어서 물 퍼내기가 너무 힘들었기도 했지만 무너진 모습 보니까 성도들 마음도 아프고 마을 주민들 보기에도 마음이 아픕니다. 빨리 손을 써야 될텐데, 다른 피해도 많지만 저런 일들은 할 수 없는 것이라 마음이 아픕니다.

경남 산청군에 위치한 단성교회에서도 불어난 물로 인근 하천이 범람해 교회 지하 예배당과 목양실이 침수됐습니다. 몇몇 성도들과 대민지원 나온 두세명의 군인들로 지하예배당의 물은 겨우 빼냈지만, 새롭게 페인트칠을 하고,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단장하려면 침수된 예배물품과 파손된 물품 구입이 시급합니다.

김병률 목사 / 산청 단성교회
물이 못 내려가고 물이 역류가 된거죠. 도랑에서부터 차근차근 물이 들어와서, 일단은 우리 지하실을 사용할 수 없죠. 다 청소해서 씻어내야하고 물건들이 많이 있는데 파손된 것들도 있고…

이번 태풍으로 인해 서부경남지역의 상당수의 농어촌교회들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복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족한 복구인력은 물론 당장 예배를 드릴 장소도 없는 실정입니다.
16호 태풍 산바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경남지역 농어촌 교회들.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이 절실해보입니다. CTS하광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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