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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빵 구워요” - 빵 굽는 새생명교회 이오복 목사

2012-09-20


앵커: 6년 째 빵을 만들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는 한 목회자가 있습니다. 작은 빵이지만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하는데요. 행복한 빵을 굽는 이오복 목사를 김인애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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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왕시 한 상가건물에 위치한 새생명교회. 이른 아침부터 교회 안이 고소한 빵 냄새로 가득합니다. 매주 목요일은 빵을 굽는 날. 이오복 목사 역시 이 날 만큼은 어엿한 제빵사가 됩니다. 숙성을 거친 반죽을 빵 틀에 담고 오븐 안에 넣습니다. 160도가 넘는 뜨거운 불길 속에서 빵은 노릇노릇하게 익어갑니다. 일주일의 하루지만 이 목사는 성도들과 함께 빵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오복 목사 / 새생명교회

이오복 목사가 빵을 만들기 시작한 건 5년 전. 교회 앞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빵을 구입해 나눠주면서 부터였습니다. 이후 이 목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마음껏 빵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어려운 교회 살림이지만 교회 한쪽을 빵 공장으로 개조하고 1500만원의 제빵기계를 설치했습니다. 또한 6개월 동안 직접 제빵기술도 배웠습니다.

정성으로 만들어진 빵은 지역 복지관과 노인요양원, 무료급식소 등 13개 기관에 전달되고 있습니다. 또한, 주일 오후에는 지역에 빵을 나눠주며 전도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작은 손길이지만 누군가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한다는 기쁨에 성도들도 큰 보람을 느낍니다.

장로 / 새생명교회
김인자 권사 / 새생명교회
(우리도 포장을 하면서 그 분들에게 나눠주는 게 너무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죠)

이오복 목사는 지금보다 더 많은 빵을 나눠주기 위해 빵공장을 만들어 소외된 이웃들을 돕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오복 목사 / 새생명교회
(주님의 사랑을 나누는 거니까 굽는 것도 행복하게 나누는 것도 행복하게 봉사도 행복하게 모두가 행복한 빵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주님의 사랑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기쁨으로 봉사합니다.

성도들과 한마음으로 빵을 만들며 행복을 전하는 이오복 목사. 그의 노력이 빵 안에 고스란히 담겨 훈훈한 이웃사랑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CTS 김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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