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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 동성애 광고

2012-06-05

앵커: 지난 주말까지 서울에서는 동성애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제’가 열렸습니다. 또 서울시 중구와 용산구 등 거리곳곳에 ‘동성애를 정상으로 인정한다’는 광고가 게시되기도 했는데요. 공공기관으로써는 처음으로 서울시가 동성애 광고를 허용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성은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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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서울 영등포구. 대로변 현수막에 “서울시민 중 누군가는 성소수자” “성적지향으로 인해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갖는다“는 광고가 걸렸습니다. 구청 관할인 이 게시판에 사실상 ‘동성애를 정상으로 인정한다’는 광고가 게시된 겁니다. 이러한 현수막은 종로구와 용산구, 중구 등 서울 곳곳에 지난 한 달 간 게시됐습니다.

이번 광고는 한 명의 동성애자가 ‘서울시의 동성애자’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것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들의 어려움을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서울시가 공용 게시대 활용법을 알려줘 광고가 가능케 됐습니다.

이같은 공공기관의 동성애 인정 광고에 대다수 주민들은 “성적소수자들의 인권을 지나치게 고려한 나머지 다수의 의견과 사회, 청소년에게 미칠 영향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우려했습니다.

서울시민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미국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애 지지했다고
하던데 잘못됐다고 생각하거든요. 솔직히. 근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단 말이예요?
서울시민
인권이란걸 동성애에 사용해서 보호받아야 되나...
서울시민
사회가 너무 성적으로 문란해지겠죠. 제 생각으로는 있을 수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와 더불어 서울시내버스 모니터에도 ‘동성애 차별금지’ 광고가 실렸습니다. 다수 주민들의 우려와 달리 동성애를 옹호하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청소년 동성애를 인정하는 성적지향 차별 금지조항이 포함된 서울학생인권조례가 통과되기도 했습니다.

동성애 확산을 우려하는 시민단체들은 정부, 공공기관의 동성애 지지발언과 정책마련에 신중을 당부하는 한편, 2007년 입법 추진 됐던 동성애차별금지법이 다시금 제시되지 않을까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공기관의 동성애 광고.
성소수자에 대한 의견이 지나치게 보편화 되고 있지 않나 우려가 되는데요. 취재기자와 좀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고성은 기자, 공공기관에서 동성애를 지지했다는 점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기자) 서울시가 대다수 주민들의 의사와 달리 마치 동성애를 약자, 장애인과 같은 입장이라 보고 복지와 권리를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동성애 확산을 우려하는 시민단체들은 공공기관의 동성애 옹호에 서울시가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써 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동성애 지지와 법적제도 발언에도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용희 대표 / 에스더기도운동

시민단체들은“ 동성애로 인한 에이즈 발병이 47%가 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공공기관의 해결책과 예방책은 사실상 없다”고 말합니다. 또 동성애교육의 필요성은 이야기하면서 동성애 교육으로 인한 청소년들의 성정체성 혼란과 치유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못하고 있어, 소수의 권리를 지나치게 고려한 나머지 다수의 끼칠 악영향은 등한시해 편협하단 지적입니다. 앵커) 네, 동성애를 장애인과 같이 무조건 약자로 인정하고 이를 우리사회 모두가 받아들이는 건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미디어의 영향이 컸습니다. 동성애자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가 극적으로 표현돼 인기를 끌었습니다. 드라마 등 미디어를 통해 차별받는 동성애 모습이 미화돼 그려졌는데요.
하지만 정작 동성애자들은 이것이 동성애의 실상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동성애를 극복한 동성애자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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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동성애를 느껴 29세까지 동성애자였다는 김 씨.
김 씨는 영화, 드라마에서 나오는 동성애들의 이야기는 미화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극적인 소재를 좋아하는 요즘 시대에 동성애는 관심을 끌 수 있는 요소이며, 약자로 표현되는 동성애적 사랑은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유발, 동성애를 인정토록 한다는 겁니다.

동성애경험자
드라마, 영화의 작가나 감독이 동성애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어요.
집안에서 반대하고, 사회에서 핍박하고, 동성애주인공들이 핍박당하는
그런 극적인 상황을 연출함으로써 인권문제로 부각시키고, 동정에 호소하는...
시청자 역시 동성애자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영화, 드라마 보면서
그냥 받아들이게 되요. ‘동성애 차별하면 안되겠다’ ‘불쌍하다’
‘영화 속에서 보니까 저렇게 당하네’ ‘우리가 가해자구나’ ‘우리가 핍박하고 있었구나’

하지만 김씨는 동성애자들의 삶은 영화, 드라마와는 다름을 강조합니다. 특히 전체인구의 1%에 해당하는 동성애자가 에이즈환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상황은 전체 시민이 꼭 알아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합니다. 아울러 동성애자 단체들이 “동성애 허용을 법적제도로 만드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어, 동성애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커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성애경험자
동성애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성교육에 동성애를 포함시키고, ‘동성애가 정상이다’
가르치고 주입시키게 되거든요. 아이들이 동성애를 모르고 자라야 하는데
동성애 개념이 생기게 되는 거죠. ‘아 동성애 할 수 있구나’ 하고...
군대에서도 동성애를 언제든 접할 수 있게 되고. 법 하나만 통과시키면
그걸로 끝이거든요. 그 피해는 우리 일반시민들이 당하는 거예요.
앵커) 미디어와 이제는 공공기관의 광고까지.
앞으로 동성애 허용을 위한 움직임이 거세질 것 같은데요.

기자) 네. 특별히 ‘동성애차별금지법’이 지난 2007년 국가인권위원회에 의해 입법추진 된 바 있습니다. ‘차별금지법안’에 차별금지 대상으로 ‘성적지향’ 즉 동성애가 포함돼 논란이 됐었는데요. 동성애 확산을 우려하는 국민적 반대에 부딪혀 국회와 법무부에서 입법되지 못했습니다. 또 2011년 “군대 내 동성애를 인정해달라”는 ‘군형법 92조 폐지’주장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가 합헌, 즉 “군대 내 동성애는 허용하지 못한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동성애를 인정하려는 공공기관의 움직임과 통합진보당의 성소수자 위원회 구성 등은 동성애 합법화 추진을 위한 힘 키우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동성애차별금지법은 18대 국회에서 입법되지 못한 만큼 19대 국회 입법 상정이 예상됩니다. 실제로 동성애자인권연대 등은 19대 예비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성소수자 차별금지법 제정, 병역·군형법 중 성소수자 차별조항 폐지, 동성 간 파트너십 법률 제정, 성전환자성별변경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했습니다.
만약 동성애차별금지법이 입법돼 시행된다면 학교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동성애 교육을 할 수 있게되고, 교회, 기독교학교에서 동성애를 죄라고 말할 경우 천만원 이하의 벌금형 또는 2년 이하 징역을 받게 됩니다.
실제 이런 일들은 미국과 영국 등 이미 동성애차별금지법이 시행되고 있는 나라에서 왕왕 벌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동성애 확산을 우려하는 시민과 단체들이 주목해야할 부분인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최근 동성애, ‘성적취향’을 인정하는 서울시학생인권조례가 제정에 대해 10만명이 넘는 서울시민들이 학생인권조례 반대 서명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법이 제정되기 전에 관심을 갖고, 이에 대비하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었는데요.
현재 공공기관에서 동성애 인정 광고를 내는 상황인만큼, 동성애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네, 문화적 사회적으로 만연되고 있는 동성애를 분별있게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고성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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