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크기조절
글자색상조절
배경색상조절

뉴스방송

현재 뉴스

아프리카 최초로 세워진 청소년 대안 학교

2012-06-04


앵커 : 아프리카 최초로 공동체 생활을 하는 청소년 기독대안학교가 현지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인 선교사의 헌신으로 설립됐습니다. 아프리카의 미래를 짊어질 기독리더를 양성하고 있는 노블팜학교를 한인섭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
기자 : 이른 새벽 아이들의 힘찬 찬양소리가 학교 교회 안에 가득 울립니다. 찬양의 반주 또한 아이들이 직접 연주합니다. 이곳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200km떨어진 러스텐버그에 위치한 노블팜 청소년 대안학교. 이곳의 아침은 매일 이렇게 찬양과 말씀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타밤 학생/ 남아공 노블팜 대안학교
학교에 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이곳에서 친절하게 잘 돌봐주셔서 고맙고, 여기 살면서 다른 사람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니 너무 즐겁고 좋습니다.
조명현 교장 / 남아공 노블팜 대안학교
24시간 선생님과 아이들이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피부색은 비록 틀리지만 배 아파서 낳은 아이처럼 양육의 생각으로 양육의 마음으로 지내고 있는 학교입니다.

기도로 시작하는 수업시간. 학생들은 자기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해 지정된 자리에 앉습니다. 책을 읽는 아이들의 모습이 제법 진지합니다. 교사는 학생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수시로 검토하며 수준별, 단계별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합니다.
정규 수업이 끝난 후에도 교사와 학생들은 함께 모여 모르는 문제를 풀어갑니다. 또한 고학년 학생들은 인근의 학교로 가서 자신이 배웠던 태권도를 후배들에게 지도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이 시간을 제일 손꼽아 기다립니다.

석세스 쩰레 학생/ 남아공 노블팜 대안학교
태권도 시간이 좋은 이유는 저의 몸과 정신과 영혼을 훈련시키는 시간이기 때문에 태권도를 너무 좋아 합니다. 태권도를 하면서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태권도 사랑해요. 감사 합니다.

노블팜 학교는 1999년 남아공에 파송된 조성수 선교사에 의해 올해 설립됐습니다. 월간 ‘한국인 선교사’의 창립자이기도 한 조 선교사는 아프리카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리더 양성을 위해 학교설립에 대한 비전을 갖고 헌신해왔습니다. 그 결과 올해 남아공 정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아 노블팜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개교하게 된 것입니다.
미국의 소규모 정원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 중인 아프리카 최초의 대안학교 노블팜 학교는 주변의 어렵고 힘든 결손가정과 유치원 아이들을 위탁받아 전액 무료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조성수 선교사 / 노블팜 대안학교 설립자
아프리카 땅에 있는 수많은 한국 선교사들이 이 귀한 마음을 마음속에 깊이 품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그 중에 하나로 흑인들이 흑인들을 위로하는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돌보는 아프리카의 리더들을 키우는 학교로 가고 싶습니다.

한인선교사가 설립한 청소년 대안학교가 24시간 공동체 생활을 통해 주변의 어렵고 소외된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남아공 러스텐버그에서 cts 한인섭입니다.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