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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토스 장로교회 한국학교

2012-06-01

앵커: 미국은 주 5일제 수업을 실시한지 오래지만,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진행하는 주말 프로그램은 매우 미비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한인교회가 한인 2세 들의 교육을 위해 주말 프로그램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한 지역교회는 한국학교를 세우고, 한글교육과 한국의 문화체험, 신앙교육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미국 세리토스에서 이율희 특파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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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작은 산골짜기 사이로~

선생님의 반주에 맞춰 예쁘게 동요를 부르는 어린이들. 한인 2세들이지만, 또박또박 가사전달이 분명합니다. 여기 모인 아이들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세리토스장로교회가 운영하는 한국학교 학생들입니다.

김미은 사모 / 세리토스장로교회 한국학교 디렉터
우리 아이들이 미국 땅에서 2세로 살아가면서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잘 알지 못하고 정체성을 많이 잃어가고 있어요. 한국어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배우면서 언어를 배우거든요.

세리토스장로교회는 한인 2세들의 정체성 확립과 한국어 교육을 위해 3년 전, 한국학교를 설립했습니다. 미국은 주 5일제 수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실제로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진행하는 토요 프로그램이 미비하기 때문에 세리토스장로교회의 한국학교는 지역 내 한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국학교엔 현재 140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으며,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몰랐던 2세들은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 말하기가 가능해졌습니다.

최윤정 학부모 / 세리토스장로교회
미국사회에 살지만 모국어를 모르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부모로서는 당연히 보내는 것이고, 아이들은 힘들지만 배우면서 나중에 감사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학교가 교회를 넘어 지역사회에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은 한국어 수업 이후에 진행되는 5개의 특별활동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태권도, 종이접기, 동요교실 등을 통해 한국어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를 몸으로 익힙니다.

장려심 학부모 / 세리토스장로교회
(저희 아이는) 수업 후에 있는 특별활동인 태권도를 너무 좋아하는데, 그것을 통해 문화도 함께 교육받을 수 있어서 너무 만족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신앙과 실력을 겸비한 교회의 주말 교육이 한인 2세를 건강하게 양육하고 있습니다. 세리토스에서 CTS 이율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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