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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교계신문-기독교연합

2012-06-01

앵커: 한 주간 기독교 언론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이번 주 교계 신문은 어떠한 소식을 다뤘는지 기독교연합신문 이현주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에너지 절약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요, 기독교계가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는 움직임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네요?이 : 네, 교회가 에너지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사용량이 많아서라기보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지키는 우리의 사명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최근 안양시 기독교계가 안전과 미관을 위해 위험한 십자가 탑을 철거하고 밤 11시 이후부터는 십자가 조명을 소등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습니다. 안양시가 십자가탑 104개를 우선 철거키로 한 것은 태풍으로 인한 첨탑 붕괴 등 안전의 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예배당 신축부터 설계에 반영되지 않은 십자가탑의 경우 무리한 하중을 줄 수 있고, 강풍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 때 안양시내 십자가탑 20여 개가 쓰러지거나 날아가는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안양시와 교회의 원만한 합의가 십자가 소등을 통한 절전운동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서울시와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기로 협약을 맺었다는 소식도 있었죠?

이 : 네 서울시와 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 25일 지구환경 지키기의 일환으로 에너지 졀약운동 공동전개를 약속했습니다. 이 협약으로 교회협은 회원 교단과 교회를 상대로 환경교육을 시행하고 LED친환경 조명 사용과 태양광 설치 등을 유도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교회가 조명 교체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기후변화기금으로 총 사업비의 80%를 저리로 융자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 : 지구가 아프지 않도록 환경을 지키는 일, 교회가 더 앞장서야겠다는 생각이드네요. 기독교연합신문은 장로교총회설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을 연재하고 있죠? 이번호에서는 장로교 정치제도를 다뤘던데요?이 : 2012년은 한국 장로교 총회 설립 100주년이라는 사실을 아마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통합과 합동 등 주요 장로교단이 각종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는데 장로교 교단 수가 100개가 넘는다. 200개 가까이 된다. 이런 말들이 있죠. 정확한 통계를 내기 어려울 만큼 세포분열을 계속해왔습니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장로교회는 신학이나 교리보다 정치와 체제에 더 비중을 두는 교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교회 정치보다 노회나 총회를 통한 정치 형태를 추구하는 것이죠.

이번 신문에서는 장로교 정치제도가 어떤 특징과 문제를 안고 있는지 다뤄보았습니다.
최 : 장로교 정치 어떤 특징이 있나요?

이 : 장로교는 당회, 노회, 총회로 구분되는 정치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회는 개교회 치리, 노회는 개교회와 총회간 중간 역할, 총회는 장로교회 최고 의결기관 역할을 하죠. 장로교회가 자랑하는 것은 민주적 정치인데요, 목사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하는 감독정치와 달리, 장로교는 견제와 균형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문제도 있습니다. 장로교회는 다스리는 장로와 가르치는 장로를 구분했는데, 이것이 목사와 장로로 표현됩니다. 설교와 치리를 겸하면 목사, 치리만 하면 장로가 되죠. 문제는 목사와 장로로 구분하는 잘못된 헌법으로 인해 교권을 유지하기위한 방편으로 직분을 이용하던가 성직의 계급화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목사와장로의 갈등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교회내부 조직을 수직적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최 : 듣고보니 가장 민주적 정치제도라고 하는 장로교회의 정치 역시 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 네, 장로교회 헌법은 만인제사장 원리에 입각해 모든 직분은 평등하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유교적 영향을 받으며 서열이 강조되고 직분의 양극화와 계급화가 초래됐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운데요, 장로 임기제나 평신도 참여 확대, 성도 공청회 도입 등 총회 설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대안을 고민해 보아야할 시점입니다. 최 : 최근 발매된 게임이 주일성수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기사가 눈에 띕니다. 정말 게임 때문에 교회에 가지 않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이 : 일명 디아블로3라는 게임이 출시되면서 게임 매니아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는 것 알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15일 출시된 디아블로3는 24시간 만에 전 세계 35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현재 게임방에서 40%를 점유하고 있고, 매출의 20%를 올려놓은 효자 상품입니다. 이 게임 사용 연령층은 20대에서 40대까지 폭넓습니다. 12년 전 선보인 디아블로2 매니아들이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계속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한 일간지는 최근 직장인들이 퇴근 후인 평일 오후 8시부터 게임을 하며 pc방에서 여가를 보내고 있다는 조사를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주일에도 쉬지 않고 게임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주일성수까지 침범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되는 것이죠. 최 : 직장인들이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여가를 보낸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청소년들에게는 영향이 없을까요?

이: 스페인어로 ‘악마’를 뜻하는 이 게임은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위험하다고 합니다. 청소년 게임불가 등급을 받았지만 그렇다고 청소년들이 못하는 것도 아니죠. 놀이미디어센터 권장희 센터장은 “공격성 강한 게임이기 때문에 인격 형성과정에 있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충동조절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고 게임도중 화를 내거나 욕을 하게 된다”며 “이와같은 게임은 청소년들이 어둠이나 악, 사단적 주술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일어난 신촌 살인사건도 청소년들이 사령카페에 빠져 발생한 일이라고 하는데 청소년들이 악마의 게임이나 어둠의 사이버 공간에 빠져 들지 않도록 교회가 더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네 알겠습니다. 이현주 기자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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