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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 칼럼 교회가 말한다’ - 교회의 양극화, 대안은? 정성진 목사

2012-04-26

앵커: CTS칼럼시간입니다. 80%가 넘는 한국교회 미자립교회들과 이에 반해 자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초대형 교회들, 한국교회의 이러한 양극화가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CTS칼럼니스트 정성진 목사의 칼럼을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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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의 문제는 인류의 출연과 함께 생긴 인간의 사회적 모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월가에서 시작된 양극화에 대한 시위는 미국 전역으로, 또 나아가 유럽으로 번져나갔습니다. 한국도 여기에서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한국사회도 이제 자본주의가 축적되면서 많은 양극화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대단히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한 대기업이 사회적 부의 20%를 점령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에서 이제 대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면서 나눔의 실천을 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것이 사회적 약자들이 뭉쳐 공격하는 형태로 사회 분열을 초래하게 되고 양극화가 더 가속되는 아픔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한국교회의 양극화 문제 또한 우리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왔다고 하는 것입니다. 20%의 자립하는 중대형교회가 있는가 하면 80%의 소형교회와 미자립교회가 있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입니다. 시골교회는 비어가고 있으며 도시의 개척교회, 작은 교회들은 더 이상 개척되지 않고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대교회에서는 전적으로 작은 교회를 품는 운동이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가령, 지역에 있는 큰 교회들이 작은 교회들을 멘티로 삼아 그들을 멘토해 주고 그들에게 구체적인 전도의 동력을 제공하며 그들에게 물질적 자립을 위해서 돕는 일들을 실천하는 것이 한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거룩한빛광성교회에서는 이 일을 지금 실천하고 있습니다. 30교회를 지역에서 선정해 일주일에 4명씩 전도팀을 파송해 주며 그들에게 전도비를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40교회를 선정해서 이를 시행할 계획에 있습니다.

나만 잘 되는 것, 나만 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우리 함께 손에 손을 잡아야 합니다. 큰 교회는 물질을 열고 작은 교회는 마음을 열고 하나 될 때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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