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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선교 강문호 목사- 제주한림교회 6대 목사

2012-03-28

앵커: 97주년의 제주한림교회는 한국사와 함께 한 교횐데요. 태평양전쟁 당시 교회가 완전히 폭파되는 비극을 겪었지만, 6대 강문호 목사에 의해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됐습니다. 한림교회는 그의 강직한 정신과 신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제주방송 박지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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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한라산 중산간 지대에서 해안까지 마을이 이어져있는 제주시 한림읍. 이곳에는 한국 최초의 선교사 이기풍 목사가 세운 제주한림교회가 있습니다. 특히 제주한림교회는 일본 신사 터 위에 지어졌습니다.

이창원 시무장로 / 제주한림교회
지금 여기는 1915년 이기풍 목사님께서 (한림지역) 최초로 기도처소를 설립한 한림교회 발상지입니다.

초가 6칸과 교인 6명으로 시작된 한림교회는 부흥했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태평양전쟁에서 일본군이 제주도를 최후 방어기지로 삼자 연합군의 공습대상이 되면서 교회당과 사택이 전파됐고, 당시 교회를 담임했던 6대 강문호 목사의 여동생도 사망했습니다.
이에 강문호 목사는 미 군정청 내 한국지원단에게 전쟁 피해복구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일본인 신사부지 329평과 일본군이 남겨놓았던 건축자재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교회를 재건하면서 다시 한 번 지역복음화에 앞장섰습니다.

문영봉 원로장로 / 제주한림교회
3.1절이나 광복절 때는 학교를 방문하시면서 목사님께서 연설을 하시고. 그 시대에는 지역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강문호 목사님께서 하셨다.

강문호 목사는 광복 후 이승만 대통령에게 제주도지사를 제의받았지만 이를 거절하고 오직 선교에 주력했습니다. 강 목사는 3·1독립운동 당시 공훈을 인정받아 1980년 독립유공자 대통령 표창과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되기도 했습니다.

강지윤 장로 / 故강문호 목사 차남
제주도의 신앙을 위해서 살아가시는 모습을 볼 때, 저 스스로도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김효근 목사 / 제주한림교회
저 또한 이 지역에서 목회를 하면서 강문호 목사님처럼 복음과 선교를 위해서 열정을 다하고(싶습니다.)

제주의 아픈 역사 속에서 오직 복음전파를 위해 온전한 헌신과 희생의 삶을 살아간 강문호 목사의 신앙의 가르침이 제주 교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CTS박지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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