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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물의날 -깨끗한 물 지원에 관심

2012-03-21



앵커: 내일(오늘)은 UN이 지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많은 국가에서 일어나는 물부족 현상을 전세계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제정됐는데요. 세계 물의 날이 만들어진 지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물 때문에 20초마다 한명씩 목숨을 잃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성은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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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아프리카 잠비아. 14살 메리는 매일 아침 새벽 물통을 들고 집을 나섭니다. 2시간을 걸어 도착한 곳은 빗물이 고인 웅덩이. 한눈에 보기에도 식수로 보기 힘든 이 짙은 흙탕물이 메리와 가족들의 유일한 식수입니다. 남태평양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많은 아이들과 여성들은 매일 열 시간씩을 걸어야 하루 사용할 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메리 / 잠비아
엄마를 도와서 물을 길러야 하기 때문에 학교를 빠진 적이 많아요 어쩌다 엄마를 못 돕고 학교를 가면 하루 종일 물 걱정만 했어요 엄마가 물이 필요한데 어떡하지 하고요

현재 말라위와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지역에는 총 인구의 40%가 안전하지 못한 식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러운 물을 마실 수 밖에 없는 어린이들은 기생충 감염은 물론 실명, 골격변형 등 질병을 갖기 쉬우며, 콜레라, 설사병 등으로 죽음에 이르기도 합니다.

스타니엘 / 말라위
콜레라엔 세 번 걸리고 심한 설사를 두 번 했는데 한 달 동안이나 한 적도 있어요 콜레라에 걸리면 탈수현상이 나서 움직일 수가 없어요. 두통도 심하고 계속 토해요 그저 희망 없이 하루 종일 누워 있었어요.

매년 전세계 어린이 1천8백여명이 더러운 물로 사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월드비전, 팀앤팀 등 기독NGO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식수사업과 위생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식수펌프 설치에 드는 비용은 약 5백만원. 적지않은 비용이지만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의 생명이 직결된 식수를 제공하는 일이기에 식수사업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마누엘 오퐁 고문/ 월드비전 남아프리카 식수위생보건사업
아이들이 안전한 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생명을 살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개발도상국의 물부족 해결을 위해 1992년 선포된 ‘세계 물의 날’. 제정된 지 10년이 된 지금도 전세계 물부족 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CTS 고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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