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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메이트” 메이트 전도 파티

2012-03-20

앵커: 대학생들이 용돈벌이를 위해 쉽게 접근하게 되는 식당 아르바이트, 시작하기 쉬운 만큼 단편적인 대인관계만 맺을 수 있는 이 공간을 세상의 이익을 포기한 채 복음 전파와 전도의 기지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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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주말을 맞아 대한민국 쇼핑 1번지 명동을 찾은 수많은 사람들, 한 골목에 들어서자 일요일엔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레스토랑의 푯말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희미하게 들려오는 소리에 매장을 들어가보니 이상하게도 맛있는 음식들이 조리되고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입니다. 손님들은 다름아닌 이 식당의 아르바이트 직원들, 대접하는 사람들은 레스토랑의 매니저와 점장들입니다.

김정겸 점장 / 'ㅂ'레스토랑

오늘은 일년에 두, 세차례 아르바이트 직원들과 함께 식사교제를 하는 메이트 전도 파티 날. 명동과 이화여대, 대학로 등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세 곳에 자리잡은 이 레스토랑은 매주 점원들이 함께 모여 예배와 성경공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잠시 스쳐가는 사람으로 인식되기 쉬운 아르바이트 직원들이지만 이곳에서는 고민을 나누는 가족이자 복음을 나누는 동반자입니다.

최지혜 메이트 / 'ㅂ'레스토랑

이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따뜻한 분위기에 몇 개월 동안 용돈벌이로 시작한 메이트들이 수년 간 일하기도 하고, 복음을 모르던 새내기들이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변모하는 모습은 직장을 신앙공동체로 만들어가는 구성원들에게 가장 큰 감사의 열매입니다.

김정겸 점장 / 'ㅂ'레스토랑
... 그런 모습들을 볼 때 저희 직원들은 되게 감사하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세상이 추구하는 경제적 소득을 내려놓은 채 잠깐 동안의 인연을 오랜 신앙의 끈으로 묶어가는 사람들. 돈으로는 살 수 없는 복음의 보너스가 하나님의 사업체를 통해 세상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현락 사목 / 'ㅂ'레스토랑
지금 영업을 하면 좀 더 소득을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시간에 젊은이들한테 생명을 전할 수 있다는 것. 이런 은혜를 흘려보낼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돈으로 살 수 없는 거니까요.

CTS 최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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