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크기조절
글자색상조절
배경색상조절

뉴스방송

현재 뉴스

아름다운 헌책방 - 크리스천 중고서점

2012-03-14



앵커: 요즘 책 한권 선뜻 사기 어려울 정도로 책값이 많이 올랐죠? 이러한 현실을 몸소 느끼는 이들은 바로 가난한 신학생들이 아닐까 싶은데요. 신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한 중고서점이 있습니다. 김인애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오래전, 허름한 동네 책방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서울의 한 기독교 중고 서점. 새학기를 앞두고, 학교 참고서 가격이 껑충 뛰면서 헌 책을 찾아온 학생들이 많습니다. 시중에서 2~3만원 하는 책을 절반 이상, 싼 값에 살 수 있어 단골손님까지 생겼습니다.

김재엽 (고3) / 서울 사당동

2000년 문을 연 이곳은 국내 유일의 기독서적 전문 중고서점. 당시 은퇴목회자나 선교사들의 서재에 묵혀 있는 책들이 안타까웠던 김운광 목사는 기독서적 전문 중고서점을 개업해 꼭 필요한 신학생들에게 도움을 줘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이 서점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수집한 책만도 신학교과서부터 성경 주해서, 원서, 각종 설교집 등 20만권이 넘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책에 먼지가 앉아있는 일반 중고서점들과는 달리 출판사와 주제별로 깔끔하게 정리돼 있습니다.

김운광 목사 / 크리스천 중고서점

이곳에서는 서재에 꽂혀만 있는 책을 본인이 필요한 책으로 바꿔갈 수도 있고, 반대로 헌책방에 맡겨진 책을 원래 가격보다 최대 60%까지 싸게 살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 서점도 운영하면서 거래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김운광 목사 / 크리스천 중고서점

오래된 책 냄새와 그 속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는 사람들. 헌책방은 지식을 쌓는 공간이자 추억을 느끼는 나눔의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CTS 김인애입니다.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