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뉴스방송

앵커 : 오는 31일은 종교개혁일입니다. 마틴 루터로부터 시작된 종교개혁운동은 올해로 494주년을 맞았는데요. 루터와 칼빈의 종교개혁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요. 유현석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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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종교개혁운동은 1517년 마틴 루터가 독일 비텐베르크성당 정문에 95개 조항을 공표하며 시작됐습니다. 교회 부패와 유럽 사회 혼란 속에서 면죄부판매, 비성경적인 연옥교리 등 중세 카톨릭의 물질적·도덕적 타락을 지적하며 ‘기독교의 본질 회복’을 외친 겁니다. '오직성경, 오직은혜, 오직믿음'을 강조한 루터의 종교개혁운동은 신학운동을 넘어 유럽 사회의 정치, 경제면에까지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종윤 대표회장 /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
루터는 교회부패와 사회의 혼란을 더이상 견딜 수 없어서 자기가 가르치고 있는 지역에 비텐베르크라고 하는 예배당 앞에다가 95개조 항의문을 써 붙인거에요. 예배개혁, 교리개혁. 생활개혁. 이 세가지가 루터 종교개혁의 핵심입니다.

프랑스인 신학자이며 평생을 하나님의 교회개혁과 영광만을 위해 살았던 칼빈. 핍박받는 프랑스의 신교도들을 위해서 ‘기독교강요’를 출판합니다. ‘기독교강요’는 성서 권위의 절대성과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주어지는 은혜를 강조하며 체계적인 기독교 교리를 세웠습니다.

칼빈은 목사와 동역하고 협력하는 ‘장로’제도의 틀을 확립해 오늘날 장로교의 규범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 법규를 만들어 교회개혁을 추구했습니다. 가르치는 박사, 설교하는 목사, 징계하는 장로, 자선의 관리를 맡는 집사 등 목회의 네 직분의 틀을 세웠습니다.

이종윤 대표회장 /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
성경 말씀을 깊이있게 주석하는 것이 칼빈의 기독교강요입니다. 칼빈을 우리가 이해할때 (그는) 비록 신학자지만 신학자 이전에 오늘날 이 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킨 사람입니다.

오직성경, 오직은혜, 오직믿음을 강조했던 루터.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살았던 칼빈. 1200만 성도를 자랑하는 한국교회에 두 종교개혁자의 정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CTS 유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