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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를

2022-07-11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5개월이 지났습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전쟁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전쟁 초기 피난을 떠났던 키이우 시민들의 90퍼센트가 삶의 자리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전쟁의 위험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한 기도가 절실해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김영환 통신원이 전합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중심에 자리한 마이단 독립광장. 시민들의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우크라이나 국기가 바람에 나부낍니다.

광장 주변에는 치열했던 전쟁 현장을 보여주는 구조물들이 남아 있습니다. 강철 바리게이트와 모래 참호 사이를 오가는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장기화로 접어든 전쟁 ,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의 위험은 여전하지만 삶을 이어가야 하는 시민들은 가게문을 열어야만 했습니다.

동부 지역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잠식하는 가운데, 가까스로 방어에 성공한 키이우는 고통과 슬픔 속에서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교회, 성 미하일 수도원 광장. 일가족이 탑승하고 있던 자동차에 무차별 총격을 가한 러시아군의 잔혹함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전쟁 중 파괴된 러시아의 전차와 장갑차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수도원 담벼락엔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추모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시민들의 통행이 잦은 장소에 전쟁의 흔적을 남겨두었습니다. 전쟁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의 피해가 커짐에 따라 언제든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시민들 사이에 번져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한 기도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지난주 막을 내린 나토 정상회담에서 서방 사회는 우크라이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녹취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러시아는 잔인한 침략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침해했습니다. 각국의 정상들은 재정적, 인도적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도울 것이며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필요한 무기를 지원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전쟁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루속히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깃들기를 기도합니다.
베를린에서 CTS 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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