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뉴스방송

앵커 : 호주에서 8년째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며 주목받고 있는 한인극단이 있습니다

앵커 : 호주한인극단의 힐링뮤지컬‘유아스페셜’의 현장을 황세준 통신원이 전합니다

뛰어난 외모나 특별한 장기를 가진 이에게는 화려한 금별을, 경쟁에서 도태되는 이에게는 검은 점표를 주는 나무사람들의 세상. 더 많이 갖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금별을 받지 못해 따돌림을 당한 주인공 펀치멜로는 루시아의 소개로 자신을 창조한 목수 엘리를 만납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특별함을 깨닫고 검은 점표로 가득했던 과거를 벗어냅니다.

INT 임하늘 / 주인공 펀치멜로 역, 호주한인극단
루시아는 예수님 엘리는 하나님 이런 식으로 심벌리즘이 조금 있어요 그래서 엘리 아저씨를 만나러 가자고 할 때는 하나님을 만나러 가자는 것이고 그것을 인도하는 것이 루시아 그런 식으로 기독교적인 의미가 많은 거 같아요

호주한인극단의 이번 공연은 맥스루케이도의 동화 ‘너는 특별하단다’를 각색한 창작뮤지컬입니다. 공연 전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INT 케이티 웍스 / 관람객
한국인이 아닌 사람도 공연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배우들의 몸짓과 연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INT 김소현 / 관람객
음악이 일단 너무 좋았고 배우분들의 연기도 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 긴 시간이었는데 되게 시간이 빨리지나갔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보고 싶어요

이번 무대를 올리기까진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19 제한조치로 공연 일정이 무기한 미뤄졌고, 설상가상 극단 대표 임기호 목사는 지병으로 앓고 있던 망막색소변성증이 악화돼 장애진단까지 받았습니다.

INT 임기호 목사 / 호주한인극단 대표
모일 수는 없고 연습도 제대로 안 되고 근데 저는 장애 진단까지 받은 거예요 정말 이걸 포기해야 되나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관객을 한 명도 받지 못할지라도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무대에 올리는 것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 프로젝트를 여기서 마무리해야겠다 생각을 하고 공연장을 제가 예약을 다시 했어요 극장에서도 당황해 하더라고요 공연 못 할 수도 있다 너무 감사하게 한 달 전에 규제가 일부 풀리고 공연 전날 추가로 풀리면서 매진으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적적인 일이 일어난 거죠

지난 8년간 넌센스, 아가씨와 건달들, 그리스 등 수많은 작품을 무대에 올린 호주한인극단,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사명감으로 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INT 임기호 목사 / 호주한인극단 대표
각자에게 주신 은사의 다름으로 사역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생각해요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대한 부분, 저희가 가진 방식으로 복음을 전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유아스페셜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호주한인극단은 6월 중순 연극 보잉보잉 공연을 열 예정입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시티에스 뉴스 황세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