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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종교의 자유 보고서 논란

2022-05-20

앵커 : 유럽연합은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 대해 법에 따라 평등한 대우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데요,

앵커 : 하지만 최근 유럽연합이 제출하려던 종교의 자유 보고서를 두고 유럽개신교회연맹은 기독교인들을 위협할 소지가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영환 통신원입니다.

유럽 국가들은 사람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법적으로 규정하고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법률이 잘 시행되고 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국교를 가지고 있는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종교적 차별이 존재하고, 구 동구권 국가가 몰수한 종교 단체의 재산을 반환하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종교의 자유를 더 잘 보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유럽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있습니다.

녹취) 야누스 보이치에호프스키 / 유럽의회 집행위원
유럽연합은 모든 개인의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옹호합니다. 종교적 소수자와 무신론자를 차별하는 것은 더 심각한 박해가 이미 존재한다는 신호입니다. 이는 결국 사회 전체에 대한 갈등과 더 광범위한 탄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의 종교의 자유 보고서가 유럽의회에서 채택되기 전, 그 내용이 크게 약화됐다는 주장이 영국의 복음주의 언론, 에반겔리컬 포커스를 통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 보고서 원문의 일부 내용이 특별한 이유도 없이 삭제되었다는 것입니다.

삭제된 내용은 신성모독과 배교를 처벌하는 법률이 시행되고 있는 70 여 개국에서 종교적 편협함이 퇴치되기를 촉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들 국가에서 신앙 때문에 박해받는 대상이 대부분 기독교인이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에반겔리컬 포커스는 유럽연합과 집행위원회가 종교에 대한 박해 문제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유럽연합은 보고서를 좀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야누스 보이치에호프스키 / 유럽의회 집행위원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유럽연합의 행동 계획에 따라 종교나 신앙의 자유는 우리의 외부 인권 정책의 핵심 우선순위입니다. 따라서 유럽연합 대표단은 인권 국가 전략의 우선순위로 그것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희생자들과 연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종교나 신앙의 자유 침해를 식별하고 해결하는 데 있어 , 관계 당국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CTS 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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