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뉴스방송

앵커: 호주 시드니에서 실내 자전거 타기로 아프리카에 맑은 물을 공급하는 특별한 기부 행사가 열렸습니다.

앵커: 굿네이버스 호주에서 진행한 ‘스핀 포 키즈’이벤트 현장을 황세준 통신원이 다녀왔습니다.

호주 시드니의 한 헬스장. 4개의 참가팀이 고정식 자전거를 교대로 타는 5시간 스피닝 도전이 한창입니다.

INT 카렌 줄리아니 / 스핀포 키즈 참가자
아직 10분밖에 안 됐어요 앞으로 계속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할 만합니다

오늘의 목표는 체력단련이 아닌 기부나눔, 굿네이버스 호주는 아프리카에 식수 시설을 공급하는 굿워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핀 포 키즈’ 행사의 지원자를 모집했습니다.

INT 피노 포티 / 굿네이버스 호주 펀드레이징 매니저
스핀 포 키즈는 5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는 도전입니다 모든 참가자는 5시간 동안 고정된 자전거를 타고 그 시간 동안 누가 가장 많은 거리를 갔는지 겨루는 이벤트입니다 아프리카의 아이들은 물을 얻기 위해 4시간을 걸어야 합니다 굿네이버스는 안전한 우물을 만드는 등의 활동으로 아동과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식수원을 제공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지원을 하고자 합니다

27명의 참가자는 개인 참가비와 함께 지인들의 후원을 십시일반 모아 7,500달러를 굿네이버스에 전달했습니다. 헬스장 측도 행사 취지에 공감하며 무료로 장소를 제공해 기부에 기꺼이 동참했습니다.

INT 로라 체투티 / 헬스장 대표
우리가 이런 뜻깊은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우리가 이 이벤트에 적합한 공간을 가지고 있어서 굿네이버스 호주와 함께 이 행사를 하게 돼서 더할 나위 없이 즐겁습니다

참가자 전원이 함께 달성한 스피닝 거리는 약 600여km,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동료들을 보지 못했던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가 나눔의 실천과 함께 서로의 유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합니다

INT 지미 힐버트브루스 / 스핀 포 키즈 참가자
코로나19 상황 이후 우리는 주로 자택 근무를 했고 일주일에 한두 번 겨우 동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동료들과 이 행사를 즐기며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중에 이런 기회가 다시 있으면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INT 카렌 줄리아니 / 스핀 포 키즈 참가자
이렇게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해서 즐겁고, 모금까지 할 수 있는 것이 저에게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저의 도전에 (후원함으로써) 함께하기를 원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모금 전액은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식수지원 사업기금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CTS 뉴스 황세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