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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데이 – 크로아티아 강진, 현지 피해상황은? 전화연결

2021-01-08

앵커: 지난해 말 크로아티아에서 지진이 일어나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연말에 발생한 지진으로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했는데요.

앵커: 크로아티아 지진 피해 상황과 지원 현황을 오엠선교회 강민구 선교사에게 들어봤습니다.

앵커: 먼저 현지 지진 피해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지난 12월 29일 오후 12시 19분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약 50키로 떨어진 Petrinja라는 도시에서 강도 6.4의 지진이 있었습니다. 이번 지진이 있기 하루 전인 월요일 새벽 6시 24분에 있었던 강도 5.2와 4.9의 지진이 발생한 직후였기 때문에, 큰 건물들은 비워진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적었습니다. 하지만 노후된 건물이 많고 또 일부 건물은 25년 전에 있었던 세르비아와의 전쟁의 피해에서 복구가 안 된 지역이어서 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도시 중심지역에는 피해를 입지 않은 건물이 하나도 없는 상태입니다.
이번 일주일간의 강도 3 이상의 지진이 60여 차례 있었으면 500여 가구 이상이 손상되었고 7명이 사망하고 약 20여명이 부상당하였습니다.

앵커: 피해가 적지 않은 만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지진 피해 현장을 지원현황도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정말 놀란 것은 시민들이 정말 빠르게 움직였다는 것인데요. 지진이 있었던 그날 밤 부터해서 학교와 교회, 심지어 태권도 클럽까지 구호품을 자신들이 모아서 가져다주겠다면서 메일과 문자들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정부에서는 직접 오지 말고 적십자를 통해서 구호 물품을 전달해달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이곳 침례교단은 팀을 급파해서 현지 교회에서 숙식을 하면서 사역 중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물과 식료품, 담요 등에 집중된 구호물자에서 가옥 수리를 비롯한 구체적인 복구 작업을 비롯한 자원봉사자와 재정 등의 효율적인 운용에 대해서 고민하는 중입니다.
또한 시골 마을에 피해가 심각한 가구들을 돌아보고 지원 방법에 대해서 파악 중에 있습니다.

앵커: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연말에 발생한 이번 지진과 코로나로 힘든 새해를 시작했을 텐데요. 현지 사회의 분위기는 어떤지 물어봤습니다.

정부는 지진 직후 연말연시 코로나 방지를 위한 도시 간 이동 금지를 해지하고 이동을 허락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거의 한 달이 넘게 레스토랑과 카페, 헬스클럽 영업이 금지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모여서 파티를 하며 예년과 같은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구호물자를 수집하겠다며 보내달라는 곳들도 있고 겨울방학을 맞아 자원 봉사자로 와서 해당 지역을 청소하고 물이나 구호물자를 나눠주는 학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많은 교회들은 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은 교회와 성도들에 대한 기도와 지원 방법에 대해서 나누고 고민하는 것으로 한 해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새해 첫 주부터 이곳 침례교 총회장과 사무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구체적으로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가지고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와 성도님들께 전하는 기도제목과 메시지를 들어봤습니다.

피해 지역의 교회와 사역자들과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안전하고 그리고 건강하게 이 겨울과 코로나를 잘 지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또 교단 관계자들을 구호팀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빠른 복구 작업과 효율적인 운용을 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해주십시오. 복구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재정이 모금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무엇보다 이 지역의 교회들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과 삶을 치유하시는 일이 일어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앵커: 하루빨리 크로아티아 지진 피해 현장이 복구되고 사회가 안정되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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