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크기조절
글자색상조절
배경색상조절

뉴스방송

현재 뉴스

獨 개신교, 위기 속 “성령으로 거듭나야”

2020-06-05

앵커: 이번에는 유럽으로 가보겠습니다. 전 세계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는 가운데 미국에서 시작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유럽으로도 번져가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혼란 속에서 지난주 성령강림절을 보낸 독일 개신교회는 초기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영환 통신원이 전합니다.

미국에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민들.
베를린과 암스테르담 등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베를린 지역 공영방송도 지난 주일 일어난 시위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예상된 시위참가자보다 훨씬 많은 1,500여 명이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시민들은 부당한 경찰 권력에 항의하며 희생자와 연대해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독일 정부는 미국 정부와는 달리 시위를 불법으로 간주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하이코 마스 / 독일 외무부 장관

시위가 열린 지난 주일은 성령강림절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인종차별 문제까지 불거진 상황 속에서 독일 개신교회협의회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녹취) 랄프 마이스터 / 하노버 루터교회 주교

철저한 거리 유지 속에서 진행된 성령강림주일 예배의 주요 메시지 역시 성령으로 거듭난 초기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언어, 국가, 인종의 장애물을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CTS 뉴스 김영환입니다.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