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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독일의 종교개혁의 날

2018-10-26

오는 31일은 501주년 종교개혁의 날입니다. 독일의 개신교회는 지난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보내면서 크고 작은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지난 1년간 독일은 정치적 혼란기를 겪으면서 사회 갈등이 커졌는데요.

그때마다 개신교계는 사회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마틴 루터의 개혁 정신을 이어갔습니다. 베를린에서 김영환 통신원이 전합니다.

오는 31일.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의 횃불을 들어 올린 지 50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난해 500주년 행사를 대규모로 진행했던 독일개신교회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독일 북부의 4개 주가 종교개혁의 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고, 이 날의 의미를 기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독일개신교회협회는 50페이지 분량의 종교개혁 매거진을 제작했습니다. 이 매거진은 교회와 사회의 소통을 다뤘습니다. 종교개혁의 의미가 교회 안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고 시민 사회 속에 그 정신이 실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일부 지방 정부에서 공휴일로 지정된 종교개혁의 날을 어떻게 채워가야 할지에 대한 의견도 담겼습니다.

올해 독일은 극우 정당의 득세와 난민, 이민자 반대 시위가 지속되면서 혼란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로 인해 기독민주연합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정치적 위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그때마다 독일개신교회는 정부와 사회를 향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강조하며 통합을 촉구했습니다.

SOT) 하인리히 베드포드-스트롬 / 독일개신교회협회 의장

한편, 프랑크-발터 슈타인 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계속되는 이슬람과의 갈등이 사회문제로 커지자,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우리의 이웃인 무슬림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종교, 인종 등 다양한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는 독일. 종교개혁의 날을 맞아 마틴 루터의 개혁 정신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CTS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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