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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만 작가 목판성경필사, 말씀이 예술이 되다.

2021-11-04

앵커 : 종이가 아닌 나무에 쓰여진 필사가 있습니다. 성경을 예술로 승화한 목판성경필사 인데요.

앵커 : 종교개혁 504주년을 맞아 그리스도인의 역할을 되새기기 위해 박형만 작가가 성경 필사전을 마련했습니다. 송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건축가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박형만 작가는 마흔이 지나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을 알기 위해 말씀을 공부하고 성경의 메시지를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필사를 시작한지 35년째.

우리나라 개신교 문화예술을 위해 성경필사를 작품화 해야겠다고 결심한 박 작가는 우리말과 헬라어 그리고 히브리어로 된 신구약 성경을 목판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INT 박형만 작가 / 건축가 아티스트
필사를 현대적으로 작품화하는 건 어떻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린 글씨로 성경 말씀의 메시지를 표현하고자 나무에 필사하게 된 계기로 시작했습니다

신구약 성경을 한글로 필사하는데는 총 44개의 나무판이 사용됐습니다. 가로 30센티미터 세로 1,400센티미터의 크기로 전체 13미터의 분량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앉은 자리에서 하루 8시간 필사를 한다는 박형만 작가, 한 시간도 힘들었던 처음과 달리 35년 동안 필사를 하면서 집중력이 더 높아졌다고 말합니다.

INT 박형만 작가 / 건축가 아티스트
필사한 동기는 성경을 깊이 보기 위해 시작했고 (제가) 예술가이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성경 말씀의 진리를 캘 수 있는 기회로 필사만큼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지난달 성경필사학교를 개설했습니다. 참여자는 노트 필사를 넘어 작품 필사까지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깊이 보기 위해 필사가 필요하다는 박형만 작가는 진리의 보물을 찾기에는 필사만큼 좋은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INT 박형만 작가 / 건축가 아티스트
바라는 점은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성경을 깊이 (보는 것입니다) 필사로 하나님을 옳게 알고 하나님 뜻대로 사는 우리들이 되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필사를 통해 각자 진리를 터득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한국어 44매의 목판에 새겨진 우리말 성경은 김포 르호봇 코워십 스테이션에서, 61매의 목판에 새겨진 히브리어·헬라어 성경 작품은 수원 엘림 코워십 스테이션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CTS뉴스 송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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