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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뉴스 - 저는 이곳을 지키겠습니다! 코로나 사태 속 선교지 지키는 선교사

2020-04-29

앵커: 네. 선교 이야기를 좀 해보죠.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이 속속 귀국하고 있는데 여건상 귀국하지 못하는 사례들도 적잖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코로나 19로 추방당하시는 선교사님들도 있고요. 안전 문제로 잠시 들어오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선교지를 못 떠나시는 분들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앵커: 어떤 이유로 선교지를 못 떠나는 건가요?

기자: 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요. 선교지를 차마 떠날 수 없다는 사명감이 가장 크게 작용하지 않나 싶어요. 선교사님들은 선교지에 갈 때 뼈를 묻겠다라는 각오로 가시는 분들이 많죠. 코로나19로 안전문제가 대두된 상황 가운데에서도 선교지를 지키겠다는 마음인 거죠.

앵커: 정말 사역을 위해 모든 걸 내 건 마음가짐이 느껴지네요. 구체적인 사례 소개해 주실 분이 있으신가요?

기자: CTS 인터내셔널 선교사로 탄자니아에서 10년째 사역하고 있는 김현석 선교사 이야기 좀 해드릴게요. 한국정부가 탄자니아 거주 한국교민들의 한국 수송을 위해 전세기를 마련했는데요. 탑승 신청 마감이 지난 22일이었습니다. 탄자니아 정부가 국경을 봉쇄한 가운데 한국에 돌아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 거죠. 인터내셔널 측에서도 김 선교사에게 귀국을 권유했는데요. 김 선교사는 기도 끝에 전세기 탑승을 포기하고 선교지에 남기로 했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대화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김 선교사도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예.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아요. 탄자니아도 코로나가 확산 중으로 알고 있는데요. 김 선교사가 이 가운데 역할이 크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예. 현재 사역지인 탄자니아 아루샤 지역에 감염자가 20명 정도 발생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지방정부와 함께 지역 마을을 대상으로 코로나 예방교육을 실시하고요. 지역민을 위한 손 소독용 비누도 무료로 배포 중에 있습니다.

또 코로나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목회자들에게 긴급 생계지원에 나섰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생필품 가격이 폭등한 상황이거든요. 옥수수와 식용유, 설탕 생필품과 식량을 목회자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앵커: 예. 저희가 그동안 귀국한 선교사들이 거처가 없다거나 이런 과제들을 나눴는데 선교지를 지키고 있는 분들에 대한 관심과 기도도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으로 보이네요.

기자: 예. 반드시 한국에 와야 안전한 건 아니죠. 물론 확진자가 줄어든 상태입니다만 전 세계 어디나 코로나에 노출돼 있는 것이 사실이고요. 모든 선교사가 다 한국에 들어올 순 없겠죠. 한국에 있는 우리는 이런 선교사들이 전 세계에도 많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계속해서 기도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사역 현지에 있는 많은 선교사님들을 위한 기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박세현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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