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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의 날 , 한국교회 교도소 선교 현주소는?

2018-10-29

앵커: 10월28일은 교정의 날이었습니다. 한국교회는 1960년대부터 교도소, 구치소 등에 있는 재소자들의 재범율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교정 선교를 진행해왔는데요.

앵커: 제73주년 교정의 날을 맞아 한국교회 교정선교의 현실과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이한승 기자입니다.

2017년 기준, 절도, 폭력, 강도, 살인 등 범죄를 저지르고 전국 52개 교정 시설에 수감돼 있는 이들의 수는 5만 5천198명, 한국교회는 1968년부터 50년간 수감자들의 재범률을 낮추기 위해 교정 복음화를 진행해왔습니다.
특히, 2010년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활발한 교정선교 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구치소, 교도소, 소년원, 보호관찰 등 기존의 선교 영역을 넘어서 수용자 인성교육,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 등 한국교회 교정선교의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INT 서수원 소장 / 경북북부제3교도소장

교정행정은 수용자 교정·교화를 통해 재범률을 낮추고 사회 복귀를 돕는 게 주목적,
전문가들은 “자유를 박탈했더라도 최소한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 역시 선진 교정의 중요한 기준”이라고 말합니다.
교정선교 전문가들은 “교정시설 과밀화는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합니다. 현재 전국 52개 교정시설의 평균 수용률은 114%며, 일부 대도시에 있는 기관 수용률은 130%를 웃돕니다. 더구나 과밀수용은 교정공무원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교정시설 과밀화와 만성적인 근무인력 부족으로 교정공무원의 직무의지가 약해지고 교정 역량은 현저히 저하되고 있기 때문, 올해만 19명의 교정공무원이 유명을 달리했으며, 이 가운데 자살로 생을 마감한 직원만 8명, 격무와 스트레스를 큰 원인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재소자들을 관리하는 교도관들을 케어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현재 교도관 1명이 3.7명의 수감자를 관리하고 있는 상황. 또한 교정선교 조직화, 체계화를 위해 전문 사역자를 육성하고, 총회와 노회, 교회에 교정선교위원회와 후원회를 조직하는 것 등도 대안으로 꼽혔습니다.
아울러 노회별 전담 교역자 파송, 기독교 세진회 등 범교단적 교정선교연합기구 설립 등도 교정선교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제시됐습니다.

INT 서수원 소장 / 경북북부 제3교도소

효과적인 교정선교를 위해 한국교회의 인식 전환과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CTS뉴스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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