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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다음세대,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24) -연합으로 마을공동체 이루는 마을목회

2018-08-29

앵커: 요즘 지역사회와 협력해 마을공동체를 이루며 마을 전체 삶의 질을 높이는 활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마을목회 기획 보도 마지막 시간인 오늘은 작은 교회 세 곳이 연합해 다양한 복지활동을 하며, 주민들과 함께 행복한 마을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는 경기도 고양동 지역을 찾아가봤습니다. 김인애 기잡니다.

목요일 오후,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마을카페로 모입니다. 오늘은 떡볶이 파티가 있는 날. 재료구입부터 떡볶이 맛내기까지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떡볶이 덕분에 학생들은 그야말로 신이 났습니다.

INT 황해성 / 고양초 2학년

도서관 하나, 문화시설 하나 없어 학교와 학원 말고는 갈 곳 없는 경기도 고양시 고양동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작년부터 시작한 떡볶이 데이. 일주일에 한 번 목요일에만 열지만 할 때마다 학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INT 김찬우 / 목암중 1학년

이곳 마을카페 다락은 청소년들의 돌봄교실이자 놀이터입니다. 주중에는 초중고생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고, 독서학교와 영어놀이터가 진행됩니다. 방학에는 ‘함께 배움터’ 통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떡볶이 데이엔 봉사자들이 만들어준 떡볶이를 먹으며 아이들이 공부 스트레스를 푸는 곳도 다락입니다.

INT 한자영 학부모 / 경기도 고양동

이처럼 고양동 사랑방을 운영하는 곳은 고양시도, 주민자치센터도, 심지어 큰 교회도 아닙니다. 바로, 작은 세 교회가 연합한 ‘세겹줄교회연합’. 에덴정원교회와 생수교회, 고양벧엘교회는 지난 2013년, 큰 교회들처럼 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 목사 부부인 6명의 인력과 세 교회 공간을 활용해 마을을 위해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INT 정진훈 목사 / 세겹줄교회연합, 에덴정원교회

첫 번째 연합은 지역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노인대학이었습니다. 고양동엔 5년 전까지 노인대학 하나 없었습니다. 생수교회에 차려진 노인대학엔 비크리스천 20여명이 일주일에 한번씩 모입니다. 한 학기 등록금은 1만원. 노인들의 자존감을 세워주기 위해섭니다. 시간이 흘러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이제는 고양시 토박이들이 사는 오래된 동네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INT 이상연 목사 / 세겹줄교회연합, 고양벧엘교회

세겹줄교회연합이 또 심혈을 기울인 것은 ‘행복한 고양동 만들기’라는 이름의 마을공동체와 마을동호회 만들기였습니다. 재능기부형태로 리더를 세워 모두 10개의 동아리를 만들고, 각 동아리는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 활동을 한가지씩 하도록 원칙도 세웠습니다. 동아리들끼리 서로 연계하거나 기존의 마을활동과 연계해 마을사업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INT 박현아 / 경기도 고양동

세겹줄교회연합 목회자들은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기획, 행정부분을 맡습니다. 각자 소그룹 리더로서 활동하며 마을의 과제를 설정하고 활동 방향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특히, 지난 5년간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주민조직들과 협력하면서 신뢰가 형성, 마을의 각종 활동에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INT 지용원 위원장 / 고양동주민자치위원회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세겹줄교회연합의 마을공동체운동. 작은교회가 서로 연대하고 소통할 때 얼마나 멋진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역사회를 위해 작은교회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그 무한한 가능성을 세겹줄교회연합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INT 정진훈 목사 / 세겹줄교회연합, 에덴정원교회
INT 이상연 목사 / 세겹줄교회연합, 고양벧엘교회

CTS뉴스 김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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