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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수급 불균형

2004-02-11

각 신학대학마다 졸업식과 함께 신임 목회자들이 속속 배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목회의 사명과 비전을 가진 새내기 목사들을 수용하기엔 이미 한국 교회가 과포화 상태라고 합니다. 목회자의 수급문제를 최연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료화면>
매년 한국 교회에 새롭게 배출되고 있는 목회자는 약 3천여 명.
70, 80년 대 교회성장과 함께 늘어났던 신학생과 목회자 수를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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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파악된 교단 수가 150여 개에,
이들 교단의 목회자는 약 13만에 달하면서,
담임한 사역지가 없는 무임 목사가 계속적으로 증가해
목회자 수급 문제는 각 교단을 넘어서
한국교회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과제로 떠오른 것입니다.

인터뷰> 원영만 전도사 (성산감리교회)
전성원 신대원생(대학원 4학기)

목회자 양성과 교회 수급 문제에 사역지라는 현실적인 걸림돌이 있긴 하지만
목회자 수급 문제는‘목회자의 공급과잉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가’라는 식의
단순한 공급과 수요로 봐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전반적입니다.

인터뷰> 김의원 총장(총신대학교 )

하지만, 지난 90년대부터 교회 내 평신도의 사역 범주가 점점 넓어지고,
선교에 있어서도 평신도 선교사의 역할이 증대돼,
목회자에 대한 인식과 자질에 대한 한국 교회의 전반적인 재조정이 필요한 시점에 봉착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목회자 수급 문제는 신학생 배출을 줄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교회 운영방식과 제도를 현실에 맞게 조율하는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는 쪽이 훨씬 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용수 총장(장로회신학대학교)

설교와 양육, 행정 전반을 다 맡아서 교회를 이끌어오던 목회자의 역할을
이제는 사역 위주로 분담하고
팀 목회를 통해 교회를 한층 역동적으로 끌고 가야 한다는
목회자 사역 패턴에 대한 재고가 한창입니다.스탠딩> 최연경 기자 (girl212@cts.tv)
한국 교회의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교단과 신학교 문제는
목회자 수급 불균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행정상 이를 관장해야 하는 문화관광부에서 관리조차 되지 않고 있어
고스란히 한국 교회의 숙제로 남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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