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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에서 탈출합시다] - CTS칼럼 경산중앙교회 김종원 목사

2022-04-26

할렐루야! 반갑습니다. 경산중앙교회를 섬기는 김종원목사입니다. 저희 부부는 밤에 잠을 잘 때, 아내의 등에 제가 몸을 둥글게 말아서 기댑니다. 그리고 제가 팔 다리를 아내의 몸에 척 걸치며 자는 것이 올해 결혼 25주년을 맞이하는 저희 부부가 9000일이 넘도록 밤에 잠들어온 방식이죠. 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제가 잠들어온 방식입니다. 그런데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각자 다른 방에서 잠을 자고, 각자 자기방에 나오기가 무섭게 마스크를 쓰고, 서로 2미터 간격을 유지할려고 애를 쓰고 대화를 해도 핸드폰으로 하고, 꼭 해야 한다면 멀리 떨어져서 이야기를 하고, 식사도 각자의 방에서 쪼그려 앉아서 급식 받아서 먹듯이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집에 제일 먼저 아들이 확진이 되었습니다. 나름 최선을 다해서 격리를 했습니다. 아예 자기 방에서 나오질 않더라구요. 참 고마웠죠. 그렇게 격리를 마치고 ‘휴~’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몇일이 지나고 나서 아내가 또 다른 경로로 확진이 된거에요. 별거 아닌 별거가 시작되어졌습니다. 또 아내의 격리를 무사히 마치고 나니까 이번에는 누가 확진되었을까요? 예! 예측하듯이 제가 확진 중에도 가장 안 좋은 케이스, 가족 돌림노래방식의 확진, 바톤터치방식의 확진 또 하나가 끝나고 나면 또 다른 하나가 확진되어지는, 그러니까 저희 가족은요 근 한 달 넘도록 어떻게 살았는지를 모르겠더라구요. 같은 집에 살아도 혼자이고, 우리 가족이 일상으로 나누던 허그 같은 꽤 애정표현을 잘하는 가족이었거든요, 근데 이젠 금지 ‘내게서 멀리 떨어져’이게 새로운 사랑의 언어가 되어버렸죠. 격리가 끝나도 남아 있는 잔기침 있잖아요. 잔기침소리에 서로 잔뜩 겁이 나 있는 그런 표정으로, 그러기에 우리는 코로나와 함께 적지 않게 ‘외로움’이라는 것이 뭔지를 실감을 했습니다. 우리만이 아닙니다. 전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영국은 2018년 1월 세계 최초로‘외로움부 장관’‘Minister for Lonelines’이라고 해서 ‘외로움부 장관’을 임명을 했어요. 그러니까 인간이 느끼는 감정 중에 ‘외로움’이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질병으로 보고 국가가 나서서 사람들의 외로움을 돌보기로 시작한거죠. 여러분 외로움은 정신 건강만이 아니라 신체 건강을 위협합니다. 그러므로 이 극도의 외로움과 코로나 시기를 건너오면서 나도 모르게 점점 익숙해지고 있는 ‘고립’여러분 어떻게 해야 될까요? 분명합니다. 탈출해야 됩니다. 우리가 필요하면 ‘격리’도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고 하겠습니다만, 이제는 어떤 고립의 자리에서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연결되어야 합니다.


왜 그러냐? 하나님이 우리를 격리의 존재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고립의 존재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대한 단서는 창세기 1장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하나님이 우리를 처음 만드시면서 이렇게 만드셨다고 말씀하셨어요.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하나님이 누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형상을 따라, 누구의 모양대로 우리의 모양대로 누가 사람을 만들었다고요?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분명히 성경은 분명히 ‘내’가 라고 말하지 않고, ‘우리’라고 말하고 있는 거에요. 공동체성을 말하고 있는거에요.


하나님은 처음 우리를 지을때 부터, 서로 서로 연결된 존재로. 혼자서는 외롭고 고독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갈 때 삶의 의미를 찾고 행복하도록 그렇게 만들어 놓으셨던 거죠. 여러분 이제 고립에서 탈출하여 하나님이 원래 우리를 만들어 놓으신 모습 그대로 돌아갈 수 있는 복된 저와 여러분 될 수 있기를 주예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CTS칼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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