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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남긴 은혜] CTS칼럼-강남중앙침례교회 최병락 목사

2022-01-27

여러분 반갑습니다. 강남중앙침례교회 섬기는 최병락 목사입니다. 오늘도 햇살 같은 주의 은혜가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런 멋진 말이 있습니다. 헤맨다고 다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헤매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멈추어야 할지 더 걸어가야 할지 그렇게 한참을 헤매다 보면 허무감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느 시간이 지나고 보면 헤맨 줄로만 알았던 그 시간에 더 많이 성숙해 있고 더 많이 가 있고 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일찍 그곳에 도착해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탄성을 지르며 이렇게 고백하죠. “아. 헤맨 것이 아니었구나”. 우리 인생에 헤매는 듯한 그 많은 시간 속에 분명한 것 한가지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겁니다. 우리의 길은 우리가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길 대신 주님이 인도해 가시는 것.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인생 앞에서 어두운 날도 있고 겨울도 있고 낙심되고 낭패를 만난 날들도 있지만 여전히 소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그 어둠 속에 길 되시고 빚 되신 주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곡선처럼 보이나 직선이었다” 라고 고백할 수 있는 거죠.

성경에도 그런 사람이 나옵니다. 사도 바울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중에 감옥에 갇히고 맙니다. 로마 감옥에 갇혀서 정말 그 하늘을 쳐다보면서 멍한 마음으로 ‘하나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두 손 두 발 자유로워야지 왜 제가 감옥에 들어와서 복음이 이렇게 묶이게 합니까’ 라고 기도를 하는 중에 놀라운 사실 한 가지를 깨닫게 되죠. 자기 앞에 시간마다 로마 황제궁에 있는 시위대가 다 찾아와서 2인 1조로 보초를 쏩니다. 복음을 전하고 또 오후반에게 복음을 전하고 저녁반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급기야 뭐라고 고백을 하는가 ‘형제들아 나에 당한 이 일이 도리어 복음의 진전이 되었도다. 이 복음이 온 시위대 안과 기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다’고 빌립보서 1장 12절에서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감옥에 갇힌 줄로만 알았는데 오히려 그 상황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환경이 되었고 또한 감옥 밖에 있는 바울을 사랑했던 사람, 바울을 시기했던 사람들이 앞다투어 ‘바울이 없기 때문에 복음 전하자. 바울 없을 때 복음 전하자’ 라고 경쟁이 붙어서 들불처럼 로마의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보면서 ‘바울은 아 내가 묶여 있으나 복음이 묶인 것이 아니구나 하나님의 복음은 묶여 있을 수가 없는 것이구나 형제들아 나에 당한 이 일이 오히려 복음의 진전이 되었다’는 고백이 나올 수 있는 겁니다. 바울이 어떻게 이렇게 놀라운 고백을 할 수 있었을까. 우리는 빌립보서를 옥중서신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감옥 안에서 썼다고 하는데 빌립보서를 아무리 읽어봐도 바울이 감옥 안에 있다는 생각을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그의 이야기는 기쁨으로 가득 차 있고 밝음으로 가득 차 있는데 빌립보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고 있는 단어 하나 ‘주 안에서. 인크라이스트’ 그는 한 번도 감옥 안에 있었던 적이 없고 주님 안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 고백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이 환경 안에 계시지 말고 주님 안에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신다면 여러분이 당한 모든 일들 가운데에서도 ‘그것이 변하여 형제들아 이것이 오히려 내게 복이 되었다’라고 고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주님의 은총이 오늘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지금까지 cts 칼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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