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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所有)에서 소통(疏通)으로] CTS칼럼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

2022-01-20

티나 실리그가 쓴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이란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스탠퍼드대학교 350명이 수강하는 교양강좌에서 한 교수가 학생들을 그룹으로 나누어 그룹 프로젝트를 주는데, ‘5달러와 2시간을 줄 터이니 가능안 한 많은 수익을 창출해 보라’고 했습니다. 학기말이 됐을 때 650달러를 번 그룹이 1등을 했습니다. 130배를 남긴, 소위 ‘대박’이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인력 채용 회사인 ‘리크루트’를 찾아가서, 300명 이상의 스탠퍼드 학생들에게 그 회사를 광고 해주기로 650달러에 계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홍보물을 제작하여 학급에서 할당된 프리젠테이션 시간에 수강생 전원에게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상투적이고 상식적이고 평범한 접근을 한 학생들과 달리 이들은 창의적이고 모험적이고 도전적으로 시도를 하니 이런 엄청난 성과를 올린 것입니다.

예수님은 달란트 비유는 청지기와 주인의 관계, 삶의 태도와 생각, 성품에 대해 값진 몇 가지 교훈을 주십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각각 다른 것이 주어졌지만, 받은 것을 기준으로 인생을 결산할 때가 옵니다. 미국 교육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글레이저는 이 달란트 이야기에서 미국 교육의 근간을 이루는 절대 평가원리와 개별화 학습원리를 이끌어냈습니다. 우리는 자신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이 기준이 되어, 성취인이 되기도 하고 미성취인이 되기도 합니다. 경쟁 상대가 있다면 타인이 아니라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우리 안에 잠재된 것을 현실태로 만들어야 합니다. “오랜 후에”라고 하는 이 시간은 우리의 가진 모든 것을 다르게 만듭니다. 마지막 때에 우리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인생은 ‘무엇을 남기느냐’보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어떻게 사용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삶을 어떻게 경영했는가’에 따라 “착하고 충성된 종” 또는 “악하고 게으른 종”이 됩니다. 마지막 날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물으실 것입니다. “내가 네게 준 것을 가지고 너는 어떻게 하였느냐?”

누구나 달란트를 받았지만, 누구나 달란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소유하는 삶을 살았고, 두 달란트와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소통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자신과 이웃과 하나님께 ‘막힌 삶’을 사는 사람과 ‘열린 삶’을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은 소유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소통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유익한 부산물이 많이 생깁니다. 사실은 부산물(副産物)이 아니라 주산물(主産物)일 수 있습니다. 소통하는 과정에서 살아계신 하나님도 드러내고, 자신의 능력도 나타내고, 다른 사람도 살립니다. 칭찬받은 자들은 달란트를 소통하므로 자기 안의 가능성을 개발하여 다른 사람에게도 유익을 주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소통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도 이롭게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이웃과 자신에 대하여 막힌 삶을 살지 말고, 열린 삶을 살아야 합니다. 소통하지 않으면 결국 고통을 당합니다.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허락하신 달란트를 잘 사용하여 주님 앞에 충성된 종이라 칭찬받는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cts칼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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