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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연말을 생각하며] CTS칼럼 한사랑교회 황성수 목사

2022-01-06

드디어 2022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가 여러분 모두에게 정말 의미 있고 소망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지금의 시점에서는 올해를 어떻게 시작했는지 보다 중요한 것은 올해를 어떻게 마칠 것인가 하는 거죠. 1월 1일은 이미 지났잖아요. 하지만 올해의 12월 31일은 이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날, 밤 아홉시에 인류 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건 하나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NASA에서 만든 제임스 웹이라는 우주망원경이 남미의 기아나에서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 거예요. 여지껏 사용하던 허블 우주 망원경보다 약 100배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130억 광년이나 떨어진 별에서 온 빛을 관측할 수 있답니다. 그 말은 130억 년 전 어느 은하계의 모습을 지금 볼 수 있다는 거죠.

빅뱅이론을 좋아하는 과학자들은 130억 년 전, 우주의 시작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의 시작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끝에 대해서는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세상의 시작을 알기 위해서는 수많은 학자들이 12조원이나 투자를 하면서 연구를 하지만, 정작 우리가 어디를 향해서 가고 있는지, 우리의 인생과 세상의 끝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거의 무지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지금의 시점에서는 그것이 더 중요할 텐데요.

적도 남쪽에 있는 나라로 방문을 할 때면, 현지 선교사님들이 종종 따뜻한 옷을 꼭 가지고 오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한국은 여름일 때, 그 곳은 겨울이기 때문입니다. 종착지의 날씨에 따라 내가 준비해야 할 것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비행기를 탄 사람들과 같습니다. 이미 공항을 출발했고, 이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어디서 출발했는지가 아니라 어디를 향하여 가고 있는가 하는 거죠.

우리는 단 한 번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언젠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이 땅에 오실 것입니다. 언젠가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시작될 것입니다. 어떻게 이 세상을 시작했는지는 각각 다르겠지만, 우리 모두는 결국 하나님 앞에 서게 되겠죠. 그 때 우리의 운명은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선한 싸움을 싸우며 달려갈 길을 마칠 때 까지 믿음을 잘 지켜 나갑시다. 더 사랑하고, 더 소망하며, 우리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바랍니다. CTS 칼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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