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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대선 경쟁 속 기독교인의 자세] CTS 칼럼 종교교회 최이우 목사

2021-11-04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약 4개월 앞두고 있습니다. 여야가 각자의 대통령 후보를 세워가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그 어떤 대선 때보다 최종 후보가 확정되기도 전에 네거티브선거전을 펼치며 진흙탕싸움을 하고 있는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2년 지치고 힘든 시간들을 보내왔는데, 대선주자들의 경쟁은 답답함을 넘어 국민들에게 피로감과 혐오감을 주기도 합니다. 대선주자들이 정책을 통한 공정한 경쟁으로 승부를 걸어야 할 텐데, 서로의 의혹을 중심으로 대립하고 비방을 계속함으로, 국민들은 향후 건강하고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꿈꾸기보다, 자신들의 지지를 위해 편 가르기에 몰두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고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별히 원자재 가격의 폭등, 인플레이션, 양극화의 격차 심화 등으로 많은 사람이 경제적인 위기와 삶의 고통을 겪으며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상황에서 희망을 제시하는 후보자들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누구보다 좀 더 나은 후보가 아니라,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헌신할 지도자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자신의 성향에 따라 보수와 진보정치를 선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의 옳고 그름으로 다투며 싸우기보다 정말 진지하게 기도할 때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분별력을 구해야 합니다. 단순히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나 진영, 지역과 후보를 넘어서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국민을 사랑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겸손한 자세로 섬길 수 있는 지도자가 세워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선호하는 당이나 사람을 맹목적이고 무분별한 지지보다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이성과 감성 그리고 무엇보다 영성으로 후보들을 살펴보며 선택하여야 할 것 입니다.

우리의 역사에는 수많은 아픔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자유 민주주의”라고 하는 귀한 선물을 주셨습니다. 민주주의의 기초는 바로 ‘법치’입니다. 법 앞에서 모든 사람은 평등하며, 부하거나 가난하거나, 힘이 있거나 약하거나, 관계없이 모두가 법의 정의로움 앞에 서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초입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을 수호하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 민주주의의 질서를 지켜갈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분별하여 소중한 투표권을 바르게 행사해야 할 것입니다. 대선을 4개월여 앞두고 있는 지금, 어느 정당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위해 성실히 섬길 대통령, 하나님 마음에 맞는 대통령이 선택될 수 있기를 진실하게 기도합시다. CTS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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