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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조물의 절규와 코로나 펜데믹] - CTS칼럼 여의도침례교회 국명호 목사

2021-10-21

지난 9월에 방송된 KBS의 UHD 환경 스페셜에서 ‘우리는 왜 행복하면 안 되지?’ 라는 방송 프로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 방송 프로에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와 2015년에 메르스 그리고 2019년에 코로나19 팬데믹의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여서 관심 있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막상 TV프로에서 그 비좁은 사이 속에서 평생 새끼만 낳다 죽는 돼지를 보니까 마음이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또 이 A4용지만한 배터리 케이지 속에서 알만 낳다 죽는 닭을 보는데 너무도 불쌍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관리되지 않는 환경에서 사람과 동물이 어우러져 살 때 바로 코로나19 같은 신종 감염병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축산 농가를 비난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 문제가 근본적으로 축산 농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인류가 약 만 년 전에 농경사회를 거치면서 지금의 동물의 가축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동안 문명의 발달과 또 인구의 증가로 더 많은 고기들을 생산하려다 보니까 지금의 공장식 농장이 생겨나게 되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이 과정에서 무리한 사육이 환경에 재앙을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프로를 보면서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벗어난 인간의 탐욕 때문에 이런 재앙이 왔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때 로마서 8장 22절의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피조물이 다 이제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시청자 여러분. 피조물도 하나님이 만드신 생명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의 욕심 때문에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고 환경을 파괴한 결과가 이 피조물들을 절규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탐욕이 이처럼 피조물들의 절규를 짓밟은 결과가 우리 인간이 절규하는 코로나의 재앙을 가져왔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시청자 여러분. 오늘날 계속되는 이 팬데믹과 기후변화와 환경오염과 같은 문제들이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결과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될 것입니다. 요즘은 식량의 문제를 식량 안보라고 할 정도로 이미 심각한 상태입니다. gmo 같은 유전자 변형식품도 아직 20년이 채 되지 않은 어떤 부작용을 가져올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다행히도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 모든 문제가 대량 생산의 부작용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이 문제들이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에 벗어났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제는 자연과 환경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사랑하는 시청자 여러분. 이제 더 이상 이 환경의 문제, 동물 복지 문제를 우리가 남의 일로 여기지 말고 우리 공동체가 영적으로 육적으로 재앙을 당하지 않도록 깨어 있어서 기도와 관심으로 지켜보시고 때로는 직접 참여하실 수 있는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CTS 칼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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