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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과 함께하는 설날] - CTS 칼럼 충정교회 옥성석 목사

2021-02-11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설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뜻깊은 명절을 맞이한 cts시청자 여러분들 가정에 하나님의 큰 은혜와 축복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명절이면 농어촌에 계시는 어르신들은 피붙이를 기다리십니다. 한번 쓰다듬어 보고 세뱃돈도 주고 같이 시간 갖기를 얼마나 학수고대하며 이 명절을 기다리시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말미암아 금년에도 어려울 듯 합니다. 홀로 계시는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위로와 축복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헌데 어떤 사람들은 고독을 큰 축복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금년 들어 부쩍 서점을 가보면 고독을 찬양하는 책들이 서점가 한쪽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혹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간은 혼자서 절대 행복하지 않습니다.
 
관계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해서 혼자면 행복하냐? 여러분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행복하려고 골방에 들어가 발버둥 치면 칠수록 더 큰 아픔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성인들은 결코 혼자 있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맹자라든지 붓다라든지 공자 같은 이들도 혼자 이렇게 생활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예수님조차도 혼자서 행복하신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살아라’라고 우리에게 가르친 적도 없습니다.
 
스위스의 내과의사 겸 정신의학자인 ‘폴 트루니에’를 우리가 잘 압니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아버지를 여의였습니다. 여섯 살에는 어머니마저 여의였습니다. 그리고 외삼촌 슬하에서 자라며 매우 우울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그런 그가 고등학교 때 좋은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인격적인 교제와 만남의 중요성을 그가 깨닫게 됩니다. 그는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라는 책을 통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는 자기연민, 바라기만 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나아갈 때에 그때에 다 해결될 수 있다 말을 합니다. 내가 이해 받는다고 느끼는 순간 마음이 열린다는 뜻이죠.
 
그러므로 관계에 실패하는 것은 내가 고독 속에서 성장해야 할 때라는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관계를 하도록 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인간에게 관계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것은 정말 큰 아픔이요 재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죽하면 이 명절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겠습니까? 사람은 다 떠나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성령이십니다. 성령을 구할 때에 성령께서 여러분들을 버려두지 아니하고 우리와 늘 하께 하실 것입니다. 그 주님과 동행하기를 염원하는 금년 멋진 명절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cts칼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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